[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이 부품 공급업체와의 계약문제로 주요 부품공급이 중단되면서 독일 내 6개 공장의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폴크스바겐은 22일(현지시간) 주요 부품 공급업체로부터의 부품 공급이 중단, 독일 내 6개 공장의 생산이 중단, 총 2만8천 명의 직원들이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언론은 이번 생산 중단으로 폴크스바겐이 수천만 유로의 손실을 입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폴크스바겐은 이날 부품 공급업체 2개사와의 충돌로,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독일 국내에 있는 10개 공장 중 6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주력인 골프와 파사트, 엔진과 변속기 등의 조립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시트와 변속기 부품 공급업체는 폴크스바겐이 계약을 해지, 부품공급을 동결했다고 주장하면서 폴크스바겐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독일 법원에 양사의 부품 공급 재개를 요청했지만, 양사는 현재 이같은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주력 공장인 볼프스부르크 공장의 생산이 1주일 정지되면 매출 총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1억 유로(1,2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다른 부품 공급업체로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 경제부는 이날 폴크스바겐 부품 공급업체에 대해 많은 직원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