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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두 달 간 수입차 인증 재조사... 토요타. 캐딜락. 혼다 제외 전 수입차 초긴장

  • 기사입력 2016.08.18 16:14
  • 최종수정 2016.08.19 07: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환경부가 수입차 전 브랜드에 대해 인증서류 재조사에 나서기로 해 수입차업체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환경부가 폴크스바겐, 아우디에 이어 수입 전 브랜드에 대해 인증서류 재조사에 나선다.

대부분의 차종이 인증 취소된 폴크스바겐. 아우디 외에 상당수의 수입차 브랜드들이 관행적으로 서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부 수입차업체들이 폴크스바겐. 아우디와 같은 인증 서류 조작을 관행적으로 자행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전 수입차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서류 재조사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관계자는"본사에서 시험한 대표차종의 인증 결과와 한국에 제출한 대표차종의 인증 결과가 다른지 여부에 이번 조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제출된 서류 대조작업을 통해 진위여부를 가려 내겠다"고 말했다.

공해연구소는 "유로6 기준 디젤차를 우선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며 만약 인증서류 대조작업 결과 상이한 점이 발견되면 해당 브랜드의 본사를 직접 방문, 상세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인증을 통과한 유로6 디젤 차종은 총 111개 차종으로 유럽 전 브랜드와 미국, 일본의 경유 차량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 제외되는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력인 토요타와 혼다자동차, 가솔린 모델만 판매하는 미국 캐딜락 등 3개 브랜드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수입차의 경우, 한국에서 판매할 차량에 대한 인증서가 발급된 후에 판매 차량을 들여오는 게 일반적인 절차인데 일부 유럽차의 경우는 판매할 차량을 먼저 들여 온 후에 인증절차를 진행하다 보니 절차를 무시하거나 편법적으로 통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진행해 온 행위를 관행으로 보기는 힘들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잘못된 수입차 인증 관행을 바로잡아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주부터 해당 차종에 대한 서류 대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업무 효율성을 위해 직원 3명 가량을 추가로 투입키로 했다"면서 "늦어도 10월 중에는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외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재규어 랜드로버, 미니, 푸조 시트로엥, 롤스로이스, 페라리, 마세라티, 피아트 등 유럽 브랜드와 미국의 포드, 짚. 크라이슬러, 일본의 닛산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서류 조작 사실이 발견되면 폴크스바겐. 아우디와 마찬가지로 인증 취소와 함께 행정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어서 수입차업계가 초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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