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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율주행차 핵심 멤버들, 그들은 왜 구글을 떠나는가?

  • 기사입력 2016.08.08 16:45
  • 최종수정 2016.08.09 11:5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지난 5일 구글을 떠난다고 발표한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최고기술책임자(CTO)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자율주행 차 개발의 선구자인 구글(Google)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5일(현지시간) 사임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핵심 임원 2명도 비슷한 시기에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프로젝트는 전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장이었던 존 크라프칙(CEO)가 이끌고 있는데 이번 핵심 멤버들의 이탈로 구글은 타격을 받게 됐다.

엄슨 CTO는 지난 5일 메디움(Medium)에서 자신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우리의 차량이 인간으로 환산해 150년 동안 자율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순수한 연구를 해 왔다”면서 “이 프로젝트를 언젠가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과제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자신의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프로젝트의 소프트 웨어를 총괄해 온 지아 준 쥬(Jiajun Zhu)씨와 데이브 페르구손(Dave Ferguson)씨도 회사를 떠났다고 뉴욕 타임즈가 최근 보도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은 “엄슨 CTO는 이 프로젝트의 활력이 되고, 이 기술을 연구 단계에서 현실화 되는 시점까지 이끌어 준 사람”이라면서 “우리는 그의 여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존 크라프칙 CEO는 "크리스 엄슨은 좋은 동료이자 리더였다. 당신의 열정과 겸손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그의 새로운 여행에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슨과 그의 측근들이 동시에 구글을 떠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조만간 알파벳으로부터 분사할 예정인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독립 운영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 일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알파벳 연구시설 X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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