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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사태 직격탄. 수입차 판매, 26개월 만에 최악

  • 기사입력 2016.08.03 22:36
  • 최종수정 2016.08.04 12: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아우디 폴크스바겐 사태와 BMW의 유통구조 바로 세우기 여파로 지난 7월 수입차 판매가 26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아우디 폴크스바겐 사태와 BMW의 유통구조 바로 세우기 여파로 지난 7월 수입차 판매가 26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지난 7월부터 아우디 폴크스바겐에 대한 정부의 판매 중지 처분이 기정사실화 된데다 BMW가 견적서 실명제 도입 등 유통질서 확립에 나서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1만5,700여 대로 전월의 2만3,435 대보다 33%가 줄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 2014년 5월 1만5,314 대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달 22일부터 95% 이상 차종이 판매 중단에 들어가면서 7월 판매량이 겨우 420여 대로 전월의 1,834 대보다 무려 4배 이상 급감했다.

폴크스바겐은 주력인 티구안이 전월 700여 대에서 지난달에는 160여 대로, 골프가 450여 대에서 95 대로 줄어드는 등 대부분의 차종이 대폭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전 차종의 60% 이상이 판매 중단에 들어간 아우디 역시 7월 판매량이 1,500여 대로 전월의 2,812 대보다 약 절반가량 줄었다.

아우디는 주력인 A6가 1,200여 대에서 지난달에는 400여 대 수준으로 줄었고 A7과 Q7 등 다른 주력모델의 판매도 대폭 감소했다.

BMW도 지난 달 판매량이 2,630여 대로 전월의 4,820 대 보다 45% 이상 격감했다. BMW는 1.3.5시리즈 등 주요 차종의 판매가 골고루 감소세를 기록했다.

BMW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7월 판매량이 4,180여 대로 전월대비 7.7%가 줄었으나 BMW의 부진으로 선두를 탈환했다.

벤츠는 지난 한 달 동안 신형 E클래스가 약 1,200 대 가량 출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 포드, 혼다, 닛산, 포르쉐, 토요타,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등 전 브랜드들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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