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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아도 죽지 않는 무서운 폴크스바겐, 상반기 글로벌 판매 1위 고수

  • 기사입력 2016.07.28 14:49
  • 최종수정 2016.07.29 08: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서도 상반기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밟아도 밟아도 죽지 않는 무서운 폴크스바겐'

미국에서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18조 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고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소송에 휘말려 있는 등 상반기 내내 스캔들에 시달려 온 독일 폴크스바겐이 예상을 깨고 상반기 글로벌 판매 1위를 지켰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독일 폴크스바겐은 2016년 1-6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11만6,800 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폴크스바겐과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다이하츠와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그룹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499만2천 대로 2년 연속으로 상반기 1위 자리를 폴크스바겐에 내줬다.

폴크스바겐은 배기 가스 조작 문제로 미국에서 27만3,284 대로 7.2%, 한국에서 1만2,463 대로 33.1%, 일본에서 2만5천여대로 14.6%가 줄었으나, 중국과 유럽에서 판매량을 늘리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토요타는 상반기 일본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0.2 % 감소한 112만3,300대, 해외 판매가 0.7% 감소한 386만8천 대에 그쳤다.

토요타는 한국에서는 20% 가량 증가했고 유럽과 중국에서도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에서는 119만7,800 대로 2.7%가 줄어드는 등 나머지 지역에서 부진을 보였다.

3위는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485만2, 848대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차지했다. GM은 미국 판매가 143만8,915 대로 4.4%가 줄었으나 중국과 유럽에서 호조를 보였다.

폴크스바겐은 상반기에 2위 토요타와 12만 대 이상의 격차를 벌여 놓은 상태여서 2016년에도 글로벌 1위 등극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한편, 현대. 기아차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는 385만2,070 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9만2, 800여 대, 2.4%가 줄어들었지만 르노닛산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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