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르노-닛산그룹 차세대 엔진, 르노삼성 부산공장서 생산

  • 기사입력 2016.07.25 10:11
  • 최종수정 2016.07.25 10: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2.0ℓ GDI MR엔진이 장착된 SM6를 살펴보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혼다자동차의 SUV 로그 증산에 이어 또 한번의 쾌재를 불렀다.

25일 르노삼성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소속 해외 엔진 공장들과의 첨단 엔진 생산 프로젝트 유치 경쟁에서 부산시 협력에 힘입어 차세대 엔진 생산시설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로 르노삼성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으며 이번 엔진 핵심 부품 국산화 성공으로 연간 131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을 프랑스, 스페인 등에 있는 르노 그룹의 차량 생산 공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엔진 경량화 및 마찰 개선을 위한 차세대 신기술인 실린더 플라즈마 보어 스프레이 코팅 기술이 함께 포함되어, 부산공장의 미래 경쟁력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1.8ℓ GDI 터보 MR엔진의 부산공장 생산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르노의 에스빠스(ESPACE), 메간(MEGANE), 알핀(ALPINE) 등의 차량에 장착되는 1.8ℓ GDI 터보 MR엔진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할 경우 연간 984억원 상당의 추가 수출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SM6 등에 장착되는 1.6ℓ GDI 터보 MR엔진 및 2.0ℓ GDI MR엔진 생산에 필요한 실린더 블록, 실린더 헤드, 크랭크 샤프트, 캠 샤프트, 커넥팅 로드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 닛산 공장, 중국 둥펑 르노 공장과 첨단 엔진 설비 시설 유치 경쟁을 벌였다. 

르노삼성차는 해외 경쟁 공장과의 유치 경쟁에서 다소 열세로 평가 받던 국산화 소요 비용을 극복하기 위해 부산시로부터 30억원의 연구개발 보조금을 지원 받았고 결국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유치는 엔진 핵심 부품 국산화가 부산공장의 생산물량 증가 및 수출기회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 협력업체의 매출 증대, 부산지역의 고용안정과 신규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등 민관 협력이 이뤄낸 글로벌 성공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1.6ℓ GDI 터보 MR엔진(좌)과 2.0ℓ GDI MR엔진(우)

최근 르노삼성차는 잇따른 호재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닛산차가 브렉시트 여파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공장의 로그 증산을 요청해왔다. 이 증산으로 올해 부산공장의 로그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본지 7월 22일자 보도)

또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SM6가 국내 중형차 시장 부동의 1위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바짝 추격하며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어지는 호재 속에 올해 르노삼성차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