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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 원대 플래그쉽 세단 CT6, 경쟁상대는 S클래스? E클래스?

  • 기사입력 2016.07.18 18:47
  • 최종수정 2016.07.19 08:4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GM의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이 CT6의 경쟁모델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플래그쉽 모델을 지목했다. 그러나 시판가격이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비슷해 경쟁상대가 모호하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이 자사의 플래그쉽 모델인 신형 CT6의 경쟁 상대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플래그쉽 모델을 지목했다.

그러나 실제 시판 가격대는 7천만 원대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수준으로 포지셔닝했다. 최고급 세단을 프리미엄 중형차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18일 한국지엠이 국내에 런칭한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는 지난해 4월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후륜 구동 대형세단으로, 기존 전륜 대형세단인 XTS보다 높은 캐딜락 브랜드의 새로운 최상위 플래그쉽 모델이다. 

캐딜락 브랜드의 도입주체인 GM코리아는 CT6의 경쟁모델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을 지목하며 국내 프리미엄 플래그쉽 시장을 겨냥했다.

캐딜락 CT6가 디자인이나 성능, 첨단 사양 등에서 유럽의 플래그쉽 모델들과 경쟁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CT6는 길이가 5,184mm, 넓이 1,879mm, 높이 1,472mm에 휠베이스는 3,106mm로 벤츠 S클래스보다 약간 작고 BMW 7시리즈보다는 차체 길이와 휠베이스가 길다.

CT6에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39.4kg·m의 3.6 V6 엔진이 탑재, 배기량과 출력면에서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 시판 가격은 중형세단인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캐딜락 CT6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프리미엄 모델이 7,880만 원, 플래티넘 모델이 9,580만 원으로 벤츠 E300(평균 가격 7,625만 원), BMW 5시리즈(7,480만 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전문가들은 CT6가 국내 플래그쉽 시장의 인기모델인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와 경쟁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프리미엄 시장의 주목을 끌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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