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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디젤서 하이브리드카로 흐름 바뀐다. 토요타. 렉서스 HV 70%나 급증

  • 기사입력 2016.07.18 15:09
  • 최종수정 2016.07.18 22: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디젤게이트로 디젤차 판매가 급락하고 대신 하이브리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로 디젤차 판매가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신뢰성이 떨어진 디젤차 대신 연비와 주행성능이 검증된 하이브리드카 선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의 경우, 디젤 게이트 이후 디젤차와 함께 하이브리드카 판매도 급락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국산 및 수입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국내 수입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6%가 줄어드는 이변이 발생했다. 해마다 연간 20%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여 오던 수입차가 올 들어 마이너스로 전락한 것이다.

이유는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파문으로 인한 디젤차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이 기간 디젤차 판매량은 7만5,676 대로 전년 동기대비 7.7%가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카는 6,724 대로 무려 57.5%나 급증했다. 이번 디젤 게이트로 디젤차 판매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솔린보다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급등한 것은 다소 의외의 현상이다.

이 기간 가솔린차 판매는 3만4,242 대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에 그쳤다.

국산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아이오닉과 니로 등 신형 소형차 판매는 크게 늘었으나 그랜저, 쏘나타, K7등 주력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는 10%에서 많게는 48%까지 줄었다. 수입차 디젤게이트가 국산 하이브리드카 판매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수입 하이브리드카 판매 증가는 역시 렉서스와 토요타가 주도했다. 상반기 렉서스 브랜드는 4,312 대로 전년 동기대비 18%, 토요타는 4,282 대로 13.4%가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수입차 업계의 평균 판매량이 2.6%가 줄어든 점과 비교하면 매우 의미 있는 증가세다.

올 들어 렉서스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그런데 렉서스와 토요타 판매 증가는 하이브리드카가 주도했다. 같은 기간 렉서스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3,895 대로 35.2%, 토요타는 2,342 대로 무려 99.7%나 급증했다. 특히, 전체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90.3%와 5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가솔린차가 많이 팔렸던 토요타 캠리는 1,134 대가 판매, 829 대의 가솔린차를 압도했고 신형 프리우스와 RAV4도 775 대와 337 대로 판매량을 늘렸다.

렉서스는 주력인 ES300h가 2,631 대, CT200h가 202 대, NX300h가 738 대, RX450h가 284 대 등으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폴크스바겐과 닛산 캐시카이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은 하이브리드카 주도로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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