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소형 SUV 헤드램프 사고 위험 심각, 투싼 등 4개 차종만 적합

  • 기사입력 2016.07.13 11:32
  • 최종수정 2016.07.14 07: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의 신형 7시리즈에 적용된 레이저 라이트의 조사거리는 최대 600m에 달한다.

특히, 이 BMW 셀렉티브 빔은 상대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없애주며 야간에는 시속 6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 시 하이빔 어시스턴스 버튼을 누르면 전방 차량이 없을 경우, 기존 LED 헤드라이트의 2배에 해당하는 600m의 넓은 조사범위로 커버해 준다.

또, 시속 60km를 넘어서게 되면 LED 하이빔 헤드 라이트 레이저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게 된다. 가장 첨단화된 헤드램프가 바로 BMW의 레이저라이트다.

그런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에 달려있는 헤드램프는 대부분 함량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인기 있는 소형 크로스오버카 21개 차종의 헤드라이트 성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 헤드램프 기술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판명됐다.

테스트 결과 대부분의 차량들은 헤드램프가 너무 높게 설정됐고 조사 각이나 조도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1개 차종 중 절반이 넘는 12개 모델이 '불량(Poor)' 평가를 받았다.

또, 5개 모델이 '미흡(Marginal)'을, 4개 모델만 '양호(acceptable)' 판정을 받았으며 '우수(Good)' 판정은 단 한 개 차종도 없었다.

'양호' 판정을 받은 차종은 2016 현대 투싼과 2017 포드 이스케이프 2, 2016 혼다 CR-V, 2016 마쯔다 CX-3 등 4개 차종이었다.

반면, '불량' 평가를 받은 차종은 아우디 Q3와 뷰익 앙코르, 쉐보레 트랙스, 피아트 500X, 혼다 HR-V, 짚 패트리어트, 레니게이드, 랭글러,  2017 기아 스포티지, 미쓰비시 아웃랜더 스포츠, 닛산 로그 스바루 포레스터 등이다.

 

IIHS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제조업체들이 기본 장비의 실제 온로드 성능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IIHS에 따르면, 소형 SUV는 주요 오류는 헤드라이트 빔이 승용차보다 크게 높게 위치, 상대 차량에 대한 눈부심이 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IIHS가 실시한 이번 테스트는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위원회의 기준을 준수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연방 정부의 요구 사항 및 시험장비보다 더 실제 상황에 가깝게 설정돼 있다.

IIHS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낮 시간대가 아닌 영역에서 발생된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헤드라이트 기술 향상을 위해 전 지난해부터 전 차종의 헤드라이트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