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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의 독특한 지진파, 왜 이런 현상이?

  • 기사입력 2016.07.06 17:22
  • 최종수정 2016.07.07 09:2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2015년과 2016년 월별 판매량.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수입차의 월별 판매량에서는 독특한 지진파(?)가 나타난다.

고른 판매량을 유지하다가 3월과 6월, 9월, 12월 등 매 분기마다 판매량이 갑자기 큰 폭으로 상승한다.

올 상반기 수입차 등록대수를 분석해 보면 분기별 마지막 달인 3월과 6월의 판매량은 2만대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3월과 6월 판매량은 각각 2만4,094대와 2만3,435대로, 1월의 1만6,234대, 2월 1만5,671대, 4월 1만7,845대, 5월 1만9,470대보다 평균 5-6천 대가 더 출고됐다.

이같은 현상은 2015년 월별 판매량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월과 6월, 9월, 12월의 판매량은 2만 대를 넘었으나 7월과 11월을 제외한 나머지 월은 2만 대에 미치지 못했다.

각 분기별 마지막 달 판매량이 평월보다 훨씬 높아지는 이유는 각 분기 마다 지급되는 이른바 베리어블 마진(변동 마진) 때문이다.  

베리어블 마진(변동 마진)은 수입차 임포터가 판매딜러에 일정 목표대수를 하달 한 뒤 목표를 달성하면 수수료 100% 지급하지만 만약 목표에 미달하면 지급 마진을 깎는 강력한 판매딜러 통제 수단의 하나다.

이 변동 마진 100%를 받기 위해 각 딜러사들은 분기 마감을 앞두고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수입차 지진파(?)는 변동 마진 제도가 사라지지 않는 한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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