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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판매 딜러 살려라'. 전시장 임대료. 영업직원 임금 일부 지원

  • 기사입력 2016.06.24 10:35
  • 최종수정 2016.06.27 10: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닛산이 캐시카이 판매 중지로 경영에 타격을 입고 있는 판매딜러 지원에 나섰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닛산이 주력 모델인 캐시카이의 판매 중단 조치와 관련, 경영에 타격을 받고 있는 판매딜러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닛산은 디젤차 캐시카이가 임의 설정을 통한 배출가스 불법조작으로 정부의 판매정지 명령 등으로 판매딜러들이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자 본사와 협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한국닛산은 우선, 홀 세일 판매를 통해 딜러들에게 넘어 간 200여 대의 캐시카이 보관료와 보험료 등을 한국 법인이 부담키로 했다.

또, 오는 9월까지 전시장 임차료와 영업직원 기본급 등 영업과 관련된 기본 경비 일부를 부담해 주기로 했다.

이는 판매딜러들이 매월 부담하고 있는 기본 경비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국닛산 판매 딜러들은 지난 7일 환경부가 ‘캐시카이’가 임의설정으로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했다며 판매를 정지시키고 이미 판매된 차량 824 대에는 인증취소, 리콜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4천만 원을 부과하자 가뜩이나 경영이 어려운데 향후 딜러 유지에 대한 희망조차 사라지게 됐다며 딜러에 대한 지원을 요구해 왔다.

닛산 브랜드는 주력모델의 공급 차질 등으로 올 1-5월 판매량이 2,202 대로 전년 동기대비 5.7%가 줄어들면서 대부분 딜러들의 경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 판매딜러들은 캐시카이 판매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이번 조치가 다소 미흡하지만 닛산측이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 지원책을 수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폴크스바겐 코리아도 판매 부진으로 폴크스바겐을 떠나는 영업직원이 속출하자 지난 달  800여 대의 차량을 영업직원 및 일부 정비직원들에게 거의 공짜로 제공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판매 딜러들은 경영 악화로 딜러권을 포기하는 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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