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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하이 리무진, 연예인들 만 탄다고? 다자녀 가정에 인기 폭발

  • 기사입력 2016.06.21 08:31
  • 최종수정 2016.06.21 22: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고급성과 탁월한 활용성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최근 들어 가장 잘 나가는 국산차업체는 단연 기아자동차다. SUV 붐을 등에 업고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판매실적 뿐만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압도적이다. 평균 판매가격이 3천만 원을 웃도는 중형 SUV와 대형 미니밴 카니발이 월 6-7천대씩 팔리면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진짜 알짜배기 차종은 외부에서 제작되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다.

지난 2013년 첫 출시된 카니발 하이 리무진은 첫 해에 1천88 대, 2014년 1,349 대, 2015년 4,912 대가 팔렸으며 올 1-5월에도 1,866 대( 월 평균 373 대)가 판매됐다.

특히, 카이발 하이 리무진은 한 때 출고 대기 기간이 무려 6개월에 달했으며 현재도 두 달 치인 700여 대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천장이 높아 아이들이 실내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 활동성이 매우 탁월하다.

이는 기아차의 플래그 쉽 모델인 K9의 1,218 대보다 약 650 대가 더 많은 것이다.

판매 가격대도 기아차 라인업 중 가장 높다. 지난 1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2017년형 모델의 경우, 9인승 디젤 하이루프가 3,980만 원, 7인승 디젤 프레지던트가 5,829만 원이다.

K9의 주력인 3.3모델과 비교해 보면 4,899만 원의 프레지던트, 5,232만 원의 익스큐티브 보다 930만 원이 비싸다.

이 차는 기아차가 직접 제조하는 게 아니라 특장차업체인 KC모터스에 외주형태로 발주, 납품하고 있다.

최상의 안락감과 고급성으로 장거리 운행에도 적합, 연예인들에게도 인기를 얻고있다.

물량이 예상외로 폭주하자 박한우 기아차사장이 직접 제작하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했을 정도다.

카니발 하이 리무진은 7인승 3개 모델, 9인승 5개 모델, 승합 한 개 모델 등 총 9개 모델이 시판되고 있다.

기아 카니발 하이 리무진은 블랙톤에 하이루프를 씌웠기 때문에 영락없는 연예인이나 연예기획사들이 주로 구매하는 차량으로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 카니발 하이 리무진의 주요 구매층은 연예인들과 연예 기획사, 중소기업 의전용, 대학교수 등 사회적 지명도가 있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을 분석해 보면 구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요층은 2-3명의 자녀를 둔 일반 가정이다.

대형 미니밴을 기반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실내가 넓은데다 천장이 높아 아이들이 차량 내에서 활동하기가 매우 좋아 야외활동이나 장거리 이동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운전 보조 장치 및 안전사양 적용으로 운전이 매우 편리하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에는 출퇴근하는 일반 직장인들의 구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편, 기아차가 직접 제작 판매하는 카니발 7인승 리무진은 지난 2015년에 1만20대 팔리면서 전체 카니발 판매량의 20%를 차지했다. 이 차는 디젤 프레지던트가 3,490만 원, 프레스티지가 3,878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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