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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토종기업 저가공세에 밀리는 현대기아차, 마땅한 대안이 없다.

  • 기사입력 2016.06.20 23:28
  • 최종수정 2016.06.21 10:2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중국업체들이 자국내 승용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 중국의 토종기업에 밀려나고 있다.

미국과 함께 현대.기아차의 핵심시장으로 분류돼 왔던 중국시장은 이제 더 이상 만만한 시장이 아닌 새로운 도전장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신차 판매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1~4월 중국시장 누적판매량은 51만5,699 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8만6,709 대보다 12.1%가 줄었다.

이에 따라 중국시장 점유율도 지난해의 8.4%에서 올해는 6.9%로 1.5% 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중국계 자동차업체들의 1~4월 누적 판매량은 총 328만6,812 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97만9,633 대보다 10.3%나 증가했다.

점유율 역시 40.8%에서 44.1%로 무려 3.3% 포인트나 상승했다.

또, 유럽계는 170만8천여 대로 2.8%, 미국계는 85만여 대로 3.9%가 각각 늘었고 특히 일본계는 108만4천여 대로, 무려 16.3%나 증가했다.

일본계와 중국 토종기업들이 점유율을 크게 늘린 반면, 현대.기아차만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중국시장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중국계 자동차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간 판촉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시장 역시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SUV가 붐을 타고 있지만 마땅한 공략 차종이 없다는 점도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토종기업들 중에서는 창안과 체리 BYD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토종 기업들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1-4월 중국의 브랜드별 판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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