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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부족 토요타, 르망 24시간 3분 못 버텨 첫 우승 날렸다.

  • 기사입력 2016.06.20 07:40
  • 최종수정 2016.06.20 23: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포르쉐가 르망 내구레이스의 1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마지막 3분을 못 버티며 토요타자동차의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첫 우승의 꿈이 날아갔다.

19일(현지시간) 제 84회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오랜 레이스 끝에 체크 무늬 깃발이 포르쉐의 우승을 알렸다.

단 3분 만에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엇갈렸다. 선두를 달리던 토요타 5호차 하이브리드 차량이 멈췄고 토요타의 르망 첫 우승의 꿈은 날아가 버렸다. 포르쉐는 토요타의 실격으로 18번째 르망 내구레이스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불과 3분을 남겨 놓고 핸들을 잡고 있던 토요타 5호차 드라이브는 마력이 없어졌다고 다급하게 소리쳤고 순조롭게 1위를 달리고 있던 토요타 5호차는 급격히 속도를 잃으면서 결국 멈춰서고 말았다.

5년 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 도전하고 있던 토요타는 강력한 우승후보 포르쉐와 처음부터 접전을 벌인 결과, 17 시간 대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고 그대로 우승의 감격을 맛 볼 순간이었다.

그러나 23시간 56분이 지나면서 문제가 발생,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다.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던 포르쉐 2호차 919 하이브리드는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레이스는 시작 직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최근까지 우승을 독점해 왔던 아우디와 포르쉐 차량이 잇따라 문제를 일으키며 탈락했다.

지난해 대 참패로 마감한 토요타는 지난해부터 컴퓨터를 대폭 개량, 뛰어난 안정성과 연비, 직선 스피드로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종반전을 향해 토요타 5호차가 30초 전후 리드를 해 왔다.

그러나 믿었던 컴퓨터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막판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는 세계 3대 레이스의 하나로, 프랑스 페이드라루아르주(州) 사르트 데파르트망 르망 시 부근의 사르트 경기장에서 지난 1923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내구레이스다.

한 바퀴 13.48 km 트랙을 24시간 쉬지 않고 달려, 주행거리로 승부를 겨루며 독일 아우디와 포르쉐가 번갈아 가며 우승을 차지해 왔으며 동양권에서는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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