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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보다 주행거리 3배 더 긴 바이오 연료전지차 나온다.

  • 기사입력 2016.06.15 06:58
  • 최종수정 2016.06.15 22: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닛산차가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바이오 연료전지 기술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3배나 더 긴 바이오 연료전지차가 3-4년 내 등장한다.

일본 닛산자동차는 지난 14일, 사탕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하는 바이오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을 전기자동차(EV)에 사용하면 주행거리를 3배 더 연장시킬 수가 있다.

닛산차는 바이오 연료전지 기술을 우선 택배 서비스 등에 사용되고 있는 상용밴에 탑재, 오는 2020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닛산이 개발한 신기술 'e-바이오 연료셀'은 바이오 에탄올을 수소와 이산화탄소(CO2)로 분리시켜 추출해 낸 수소를 '스택’에서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발전을 시키는 원리다.

닛산은 자동차용 ‘스택’을 세계 최초로 가정과 사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체 산화물형 연료전지(SOFC) 반응 메커니즘을 사용했다.

‘SOFC’는 에탄올에서 추출해 낸 수소의 순도가 낮아도 발전이 가능하며, 만들어진 전기를 자동차 배터리에 모아 모터의 힘으로 주행하는 구조다.

이 기술을 전기차에 적용하면 1회 연료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디젤이나 가솔린보다 긴 최대 800km에 달한다.

이는 현존 전기차의 주행 가능거리보다 3배 정도 긴 거리다.

바이오 연료전지차는 전기차에 비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배나 더 긴 800km에 달한다. 

토요타 미라이나 혼다 클레리티, 현대 투싼iX 등 수소연료전지차는 모두 고순도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지만 수소 저장 및 충전은 전용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급에 제약요소가 많지만 이 기술은 별도의 충전시설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닛산측은 바이오 에탄올은 주행 시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만, 사탕수수 등의 원료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CO2를 흡수하기 때문에 전체 대기 중 CO2를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시판가격과 유지비용도 km당 34원으로 현행 전기차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닛산은 이미 이 기술을 탑재한 프로토 타입 차량의 실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올 상반기 중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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