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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국내에 반입된 혼다 시빅이 위험하다.

  • 기사입력 2016.06.08 14:43
  • 최종수정 2016.06.09 07:3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내에 비공식적으로 반입된 구형 혼다 시빅의 에어백 이상 폭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2000년 대 초반 국내에 비공식적으로 반입된 혼다자동차의 시빅이 위험하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제습제가 들어가지 않고 제작된 타카타 에어백에 대한 대규모 리콜과 관련, 국내에 반입된 타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혼다자동차의 시빅 차량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리콜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 세계를 공포속으로 몰아 넣은 일본 타카타 에어백 일부에서 제습제가 들어가지 않았던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해당 차량의 추적 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2000-2006년 사이에 제작된 혼다 시빅  등으로, 당시 미국 유학파들이 현지에서 운행하다가 개인적으로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댓수가 어림잡아 수백 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어백은 제습제가 들어가지 않을 경우, 장마철에 에어백 내에 습기가 차 에어백이 이상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가 지난 5월 타카타 에어백 인플레이터 결함으로 각각 190만 대에 대해 추가 리콜을 미국 당국에 신고했다.

또, 독일 폴크스바겐(VW)은 21만7천 대, 메르세데스 벤츠는 20만 대, BMW는 9만2천 대, 재규어. 랜드로버는 5만4천 대, 다임러 밴 USA는 5,100 대 등 15개 자동차회사들이 미국에서만 1,640만 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타카타 에어백은 지난 5월부터 2019년까지 3,500만-4천만 대에 대해 추가 리콜을 실시키로 해 지금까지 전세계적에서 1억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리콜이 발표됐다.

타카타 에어백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총 13명, 부상자는 100명에 이르고 있으며 11명의 에어백 인플레이터 관련 사망자 중 혼다차는 10건, 포드 픽업이 1건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도 8일, 타카타 에어백 폭발로 부상을 입은 60대 여성이 메이커 책임자 두 명을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일본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비공식적으로 국내에 반입된 혼다 시빅 차량은 정확한 소재와 대수 파악이 어렵고 현재까지의 리콜률이 크게 낮아 에어백 이상폭발 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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