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와 신형 E클래스, 볼보자동차의 신형 XC90에 반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되면서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자율주행시스템 적용차량이 늘어나면 교통 체증이 오히려 더 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컨설팅그룹 KPMG는 최근 자율주행차량이 가져올 이익은 크지만 사람들이 자동차 내에 컴퓨터를 제어함으로써 교통 체증은 지금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도로에서 규제가 완화되고 노인이나 장애인, 저 연령층 등 사람들이 자동차를 탈 수 있게 되는데다 운전 중 다양한 컴퓨터를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자율주행이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KPMG는 면허가 없는 사람들도 차량을 탈 수 있게 되면 자동차의 연간 주행거리가 현재의 31조 마일에서 80조 마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면서 이 또한 교통체증을 심각하게 유발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3단계로 보고있다.
우선, 2-5년 이내에 운전자 및 인공 지능과의 상호작용이 실현되고 5-10년 내에 면허를 가진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의 완전 자율운전이 가능해지며 10-20년 이내에는 누구나 자율주행차를 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잠재력이란 KPMG의 보고서는 향후에는 모든 사람들이 자율주행 차량을 보유하고 적어도 미국 내에서는 청소년과 장애인, 노인이 보호자 없이도 운전하는 것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