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SUV 3개 차종의 연비 표기 오류로 차량 소유자들에게 약 1,200억 원을 보상해 준다.
제너럴모터스(GM)는 25일(현지 시간) 연비가 실제보다 높게 표기된 2016년형 쉐보레 트래버스, GMC 아카디아 , 뷰익 엔클레버 등 3개 SUV 차량 소유자 13만5천 여 명에게 총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은 GM측의 실수로 연비 라벨이 실제 수치보다 1-2mpg(0.8km/L-0.9km/L) 정도 높게 표기됐으며, GM은 이들 차량 소유자들에게 450달러(53만원)-1,500달러(177만 원)씩 직불 카드로 보상해 줄 예정이다.
보상은 구매 형식에 따라 직불 카드 또는 무료 보증기간 연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
GM은 배출가스와 관련한 하드웨어의 영향을 고려지 않은 EPA(미국환경보호국)의 연비 라벨을 차량 앞 유리에 붙여 판매했으며, GM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인지, 해당 3개 차종의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에 대한 보상 조치에 들어갔다.
이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GM이 지불할 금액은 약 1억달러(1,18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 기아자동차도 지난 2014년 미국에서 판매한 120만대의 차량에서 연비 과대 표기가 적발, 1,080억 원의 벌금을 포함, 약 1조원을 보상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