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페셜 리포트] 한반도에서는 반드시 테슬라 차를 타야 하는 이유?

  • 기사입력 2016.05.13 13: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 모터스가 최근 자사가 개발한 생물 무기 방어모드(Bioweapon Defense)의 청정 시스템을 공개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국내의 한 소비자단체가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 15개 제품을 측정해봤더니, 4개 제품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정도가 제품에 표시된 수치보다 10-20% 포인트 정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당수가 먼지를 걸러내는 효과나 항균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현재 운행되고 있는 차량의 상당수가 최근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로부터 보호를 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현재 세계 최대의 단일 환경 건강 위험군'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그 결과 매년 3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이는 매년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모터스가 최근 자사가 개발한 생물 무기 방어모드(Bioweapon Defense)의 청정 시스템을 공개했다.

헤파(HEPA=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로 불리는 이 필터레이션 시스템은 일반자동차용 필터보다 수백 배나 더 필터링 효과가 있어 차량 밖에서 무슨 일이 있어나든 운전자와 동승자는 극한까지 필터링된 공기를 마실 수가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이 공기청정 시스템은 박테리아나 미세먼지를 99.9%까지 없앨 수 있어 자동차 내부에서 우주공간이나 병원 수술실 수준의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 공기청정 시스템을 러시아워 시의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와 악취가 나는 습지, 쓰레기 매립지, 캘리포니아 중앙 분지의 양떼 목장 등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로 뒤덮인 중국 베이징 등 대도시와 같은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시스템이 미립자와 가스 오염물질, 심지어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꽃가루, 곰팡이 포자까지 확실하게 걸러냈다고 밝혔다.

모델X를 오염수준을 최고수준(PM2.5의 1,000μg/m3)으로 오염된 팔콘에 넣고 생물 무기 방어 모드를 켰더니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HEPA 필터레이션 시스템이 모델X의 공기를 세척하고 오염수준을 극도로 위험한 1,000μg/m3에서 사용한 장비에도 탐지되지 않을 정도로 낮은 수준으로 끌어 내렸다고 설명했다.

즉, 오염된 거품 속에 있으면서도 가스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10μg/m3 높을수록 급성 심정지(急性心停止) 발생률이 1.3%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여과시스템은 실내 공기를 완전히 세척했을 뿐만 아니라 몇 분 후에는 자동차의 외기까지 세척하기 시작, PM2.5 수준을 40% 낮췄다고 밝혔다.

테슬라측은 생물 무기 방어 모드는 단순한 선전 문구가 아니라 실제로 기능하고 차량 내에서 군사 수준의 생물 무기에 의한 공격도 피할 수 있다면서 이 여과시스템은 차량의 외기도 청소해 주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테스트는 모델X 외에 최근 발표한 신형 모델S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어내 향후 테슬라의 전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