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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에 혼 난 폴크스바겐, 2020년까지 전기차 20개 차종 투입

  • 기사입력 2016.05.09 23:14
  • 최종수정 2016.05.10 14: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이 향후 5년 간 전기차 20개 차종을 투입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디젤차 배기가스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는 독일 폴크스바겐이 향후 5년 간 전기 차에 올인 한다.

폴크스바겐(VW)의 마티아스 뮐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가진 2015년 경영보고회에서 일부 디젤차의 배기가스 부정에 대해 다시 사과한 후 오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EV) 20개 차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개발의 중심을 디젤에서 전기차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이날 발표한 2015년도 결산에서 배기가스 부정과 관련한 대응 비용으로 162억 유로 (21조5,70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70억 유로는 미국 당국에서의 민사 제재금 등에 사용되며 나머지 대부분의 비용은 배기가스 조작차량의 리콜비용이나 차량 되사주기에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리콜 대응 비용이 이보다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뮐러 회장은 “우리의 재정은 든든하다”면서 증자의 필요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폴크스바겐은 2015년 결산에서 41억 유로(5조5천억 원)의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 중 폴크스바겐 브랜드 단독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1억 유로(2조7,900억 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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