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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터스가 구글. 애플과 다른 점은?

  • 기사입력 2016.05.05 23:39
  • 최종수정 2016.05.09 12: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 모터스가 오는 2020년 100만 대 생산체제를 갖춘다. 사진은 테슬라 모터스의 미국 프리몬트 공장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자동차(EV) 메이커인 테슬라 모터스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책임자(CEO)가 4일(현지시간) 결산 발표에서 오는 2020년에 지난 해 판매량의 20배에 해당하는 연간 100만 대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생산라인 옆으로 책상과 침낭을 갖다 놓고 테슬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생산현장을 독려하고 있다.

이 같은 머스크CEO의 자신감은 최근 예약을 개시한 범용 전기차 모델3의 폭발적인 계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계약을 받고 있는 모델3는 현재 예약대수가 40만 대를 넘어섰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개시한다.

머스크CEO는 IT(정보 기술) 경영 기법을 자동차 산업에 접목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알려 졌지만 테슬라는 E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제조업 부문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기세다.

앞으로 5년 동안 20배에 달하는 생산을 해 내겠다는 것으로, 내년 7월1일까지 부품 양산 체제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머스크 CEO는 이번 계획은 매우 어려운 일정이지만, 6천 개의 부품 중 하나라도 부족하게 되면 차량을 만들 수 없다면서 완벽한 부품 공급체계를 갖추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는 실제로 물건을 만드는 메이커이며, 제조업에서 혁신이 탄생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생산을 위탁하고 있는 애플이나 구글과는 철학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머스크CEO는 제조의 최고봉에 꼭 참여 해 달라며 부품업체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그러나 모델3의 출시가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에 생산 담당 부사장 2명이 퇴사, 머스크CEO의 목표 달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항상 최고의 성과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의 임원 이직은 연례행사처럼 돼 있으며 이전에도 생산담당 부사장 3명이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마스크CEO는 테슬라에서 일하고 싶다는 인재는 끊이지 않는다면서 몇 주 안에 새로운 생산 전문가가 합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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