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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경제장관, 곤 회장 연봉 96억 원 너무 많아. 재검토 요구

  • 기사입력 2016.05.04 19: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닛산 카를로스 곤회장의 지나치게 높은 연봉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회장의 엄청난 연봉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0억 원을 훌쩍 넘는 곤회장의 연봉은 르노자동차의 프랑스는 물론 닛산의 일본에서도 해마다 표적이 되고 있다.

프랑스의 엠마누엘 마크론(Emmanuel Macron) 경제 장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자동차업체인 르노(Renault) 이사회가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지급하는 고액 연봉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이 문제에 대한 개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달 29일 열린 르노자동차 주주총회에서는 곤회장에게 2015년 보상액으로 725만 유로 (96억2500만원)를 지급키로 한 안건을 놓고 표결이 진행, 54% 이상의 주주가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사회는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곤회장에게 예정된 금액을 지급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곤회장에게 지급되는 보수 중 173만 유로(23억 원) 이상은 스톡 옵션(자사주 매입 선택권) 형태로 지급된다.  

마크론 경제장관은 프랑스 의회에서 “르노 이사회는 이 투표 결과에서 교훈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다시 회의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몇 주 이내에 재 협의를 하지 않으면 입법 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르노자동차 경영진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자동차 주식 19.7%를 보유, 주주 의결권의 20%를 행사하고 있다.

르노자동차의 주주 총회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이 나온 배경에는 기업 임원들의 보수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주주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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