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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FCA회장, 한국 車업체 선수지만 합칠 생각 없다.

  • 기사입력 2016.04.16 21:30
  • 최종수정 2016.04.18 06: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FCA크라이슬러 마르치오네회장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이탈리아 미국 합작사인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의 마르치오네 최고경영 책임자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합병 구상은 좌절됐지만 토요타자동차와 폴크스바겐(VW), 포드 자동차를 합병 대상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토요타자동차, 폴크스바겐(VW), 미국 포드자동차가 FCA 크라이슬러와의 합병 후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마르치오네회장 발언에 대해 포드자동차는 FCA 크라이슬러와의 제휴에 관심이 없다고 즉각 표명했다.

마르치오네 CEO는 또, 한국 자동차기업도 합병을 통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업계의 주요 선수이만, 한국 기업과는 합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나름 잘 나가는 회사지만 자신의 상대로는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정몽구회장이 회사 출범 이후 지금까지 한 단번도 외국기업과의 합병이나 합작을 진행한 적이 없기 때문에 FCA크라이슬러가 합병을 제안해 오더라도 포드처럼 거절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르치오네 CEO는 환경 친화적인 신형 차량 개발 비용을 업체마다 부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GM 등 주요업체들과 합병을 주장해 왔다.

이 날도 인수합병(M & A)에 대해 ‘문은 결코 닫혀 있지 않다. 재편의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 부채가 모두 사라지면 2018년에는 배당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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