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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의 ‘더 비스트’와 푸틴의 ‘코루테지’ 어떤 차가 더 셀까?

  • 기사입력 2016.04.11 08:10
  • 최종수정 2016.04.11 23:16
  • 기자명 서민규 기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차기 전용 리무진 '코루테지'

[오토데일리 서민규기자] 지금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국제 자금 세탁 스캔들에서 해외 계좌에 20억 달러(2조3천억 원)의 의심되는 예금이 예치돼 있을 경우, 이를 무마할 수 있는 최선책은 무엇일까?

많은 이들은 최고급 리무진을 구매해 몰고 다니는 방법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한 파나마 법률사무소에서 유출된 조세 회피지역 내부 문서인 이른바 ‘파나마 문서’에 담긴 정보가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새로운 러시아제 리무진의 개요도 발표됐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인 캐딜락 배지가 붙은 ‘더 비스트(야수)’와 달리 푸틴 대통령의 차기 애마인 ‘코루테지’는 일반 러시아인들도 재력만 있으면 입수가 가능하다.

인터넷 통신사인 ‘스푸트니크(Sputnik)와 ’The Moscow Times‘지에 따르면 ‘코루테지’는 리무진과 세단, SUV, 미니밴 등 4가지 다른 보디스타일로 각 5,000대 씩 생산 될 예정이지만 내년 생산량은 불과 200대 정도로 알려져 있다.

푸틴대통령이 직접 나서고 있는 이 전용 리무진 개발사업은 포르쉐가 파워트레인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초강력 터보차저 V12 엔진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차는 2017년 후반 푸틴대통령에게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출고될 예정이다.

미국 버락 오바마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는 '더 비스트(The Beast)'라고 불리는 차량이다. ‘더 비스트’는 그야말로 달리는 장갑차다.

‘더 비스트’는 제너럴 모터스(GM)의 캐딜락 프레지덴셜 리무진으로 차체 무게가 3t이 넘고 지뢰 등 폭발물에도 안전하도록 10㎝가 넘는 두께의 강화금속으로 하체를 중무장했다. 도어와 연료탱크도 초합금으로 제작, 웬만한 폭발에도 끄덕 않도록 설계됐다.

차량 내부에는 위성제어장치와 첨단 이동통신은 물론 미사일 공격에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타이어가 찢어져도 휠만으로도 수십 ㎞를 주행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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