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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늘어나면 손해보험사들 큰 타격입는다. 무디스 예측

  • 기사입력 2016.03.31 08:25
  • 최종수정 2016.04.01 08: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자율주행차 보급이 늘어나면 자동차 보험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율주행차량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교통사고가 대폭 줄어들어 손해보험회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용 평가회사 무디스(Moody‘s)는 지난 30일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급으로 자동차 보험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무디스는 긴급 자동브레이크와 선행 차 추돌 방지 장치, 차선 이탈 경보장치 등 안전 운전 지원 시스템의 보급으로 향후 5-10년간 교통사고 발생률이 크게 감소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안전 운전 지원시스템 다음에 확대될 자율주행차 보급으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크게 감소하고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 이유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는 자동차 보험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재고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보급에는 수 십 년이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때까지 대응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 일단 자율주행차량이 운행수단의 주류로 등장하게 되면 교통사고는 급격히 줄어들 것이며 그 때는 자동차 보험의 가치와 손해보험업계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자동차 보험이 손해보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며 자동차보험회사들은 자율주행차량 보급에 의한 따른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권했다.

무디스는 현재도 안전 운전지원 시스템의 보급으로 사고율이 60%나 떨어졌는데도 보험료는 10% 밖에 할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신차에 다양한 운전지원시스템의 장착 비율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오는 2017년 1월부터 모든 보험료를 평균 10% 정도 낮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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