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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포르쉐, 헤지펀드 7개사로부터 18억유로 손배소 제기 당해

  • 기사입력 2014.02.03 17:38
  • 기자명 이상원

독일 포르쉐가 헤지펀드 7개사로부터 18억유로(약 2조6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당했다.
 
포르쉐는 2일(현지 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엘리엇 어소시에이츠 등 7개 헤지펀드사가 독일 포르쉐 오토모빌 홀딩스 감독위원회의 볼프강 포르쉐 회장과 감사인 페르디난드 폭스바겐 회장을 상대로 18억 유로의 손해 배상 청구소송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포르쉐는 지난 2008년 10월 옵션을 포함해 폭스바겐의 주식 74.1%에 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며 전체 주식의 75%를 인수한 뒤 폭스바겐을 최종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발표로 폭스바겐의 주식이 폭등하는 바람에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있던 단기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고 그 후 포르쉐에 대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당시 헤지펀드들은 포르쉐가 폭스바겐을 인수할 것으로 믿고 투자에 나섰지만 경영 위기에 처한 포르쉐가 이듬해 폭스바겐 인수를 포기하고 역으로 폭스바겐 그룹사로 편입됐다. 
 
포르쉐는 그동안 폭스바겐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으나 미국에서의 소송에서는 독일의 관할 변경을 인정받는 등 지금까지는 방어에 성공해 왔다.

앞서 헤지펀드들은 지난 2012년에도 같은 내용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포르쉐는 이번 소송에서도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에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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