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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쉐보레 유럽 이어 호주 홀덴 철수…호주용 크루즈 韓 수출 검토

  • 기사입력 2013.12.06 23:37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세계 주요 생산기지 및 브랜드에 대한 구조조정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지난 6일 쉐보레의 유럽철수에 이어 6일에는 호주 자회사인 홀덴의 철수설이 흘러 나왔다.
 
국영 호주방송위원회(ABC)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GM)는 오는 2016년 호주에서의 현지 생산을 종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호주 자회사인 홀덴브랜드 역시 폐지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호주에서 철수할 경우, 크루즈 등 호주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델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호주로 수출하는 물량을 늘려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GM은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에서 호주로 캡티바, 에피카 등 약 3만대를 공급, 홀덴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때문에 홀덴이 크루즈의 호주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생산된 크루즈의 호주 수출이 늘어나 공장 가동률 유지에 도움을 주게 될 전망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지난 5일 쉐보레의 유럽 철수 발표 이후 현재 60% 정도인 가동률이 더 떨어져 공장을 폐쇄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홀덴 크루즈는 원래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생산, 공급돼 왔으나 지난 2010년부터 호주 GM홀덴에서 현지 생산해 오고 있다.
 
GM은 호주공장을 계속 유지하는 대신 호주 정부로부터 항후 10년간 10억 달러를 지원받기로 했으나 누적되는 적자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철수를 결정했다.
 
홀덴은 지난 8월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소형세단 크루즈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자 크루즈의 1일 생산대수를 400대에서 335대로 감산하고 공장 근로자도 500명 가량을 정리해고 했다.

한편, 국영 호주방송위원회 (ABC)는 호주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GM이 호주 철수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발표 시점을 내년 초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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