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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회장, 7년 후 韓서 연 5만대 판매…R&D센터도 신설

  • 기사입력 2013.11.27 16:16
  • 최종수정 2014.07.25 09:34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디터 제체(Dr. Dieter Zetsche) 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한국 내 사업 계획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제체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오는 2020년까지 판매량을 2배로 늘릴 수 있도록 사업 운영 및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 신설’을 비롯해 ‘신규 부품물류센터 완공’, ‘트레이닝 센터 신규 건립’,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 4대 주요 계획을 담은 ‘Korea 2020’ 플랜을 발표했다.
 
R&D 코리아 센터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부문을 비롯한 IT 분야에서 한국 고객들의 수준 높은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해당 분야에서 재능과 전문성을 보이는 한국 인력들의 혁신적인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R&D 코리아 센터는 오는 2014년 1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다만, 인력 규모나 역할 등에서 R&D 센터의 크기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어 총 52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안성에 새로운 부품물류센터를 설립한다. 내년 6월 완공될 이곳은 기존 부품물류센터보다 보관 공간이 2배 이상 많아 3만5천개의 부품을 비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딜러사의 고객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320명의 훈련생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신규 트레이닝 센터에서 영업 사원 및 서비스 기술자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다임러 트럭 등에 소속된 영업 및 서비스 인력은 2100여명에 달한다.
  
이외 2014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다임러 트럭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딜러사 등이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지역 사회를 후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체 회장은 “한국은 E클래스와 S클래스 등 모두 세계 5위를 기록한 큰 시장”이라며 “판매량 자체도 중요하고 고급 제품군인 것도 간과할 수 없지만, 한국고객들에게 호응을 받은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매우 까다롭고 요구 수준이 높으며, 인터넷 및 기술에 대한 활용성이 매우 앞서나간다”며 “여기서 성공하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고객만족도를 평가하는 바로미터”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체 회장은 과거 1개에 불과하던 다임러 AG의 한국 협력사가 지난 10년 사이에 100개 이상으로 증가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더 많은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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