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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 독주시대 끝나나? 신모델 할인판매 불구 반응 시원찮아

  • 기사입력 2013.11.07 11:44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국내 수입차시장에 BMW 돌풍을 몰고 왔던 BMW 5시리즈가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갑자기 주춤거리고 있다.
 
이례적으로 신모델임에도 파격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데도 불구, 시원찮은 반응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정점을 지나 내리막길을 걷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0월 BMW의 신형 5시리즈 등록댓수는 총 1198대로 구모델이 판매되던 지난 8월의 1690대보다 무려 41%나 격감했다.
 
최고 수입 베스트셀링카인 BMW 520d는 9월까지의 월 평균 등록댓수인 767대보다 38%나 감소한 555대에 그쳤고 528모델도 평균치인 389대보다 60% 이상 줄어든 242대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도 520d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736대)와 파사트 2.0 TDi(588대)에 밀려 3위로 내려 앉았다.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모델은 BMW코리아가 공식적으로 할인판매를 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판매딜러들이 BMW520d는 300만원에서 400만원, BMW528i는 400만원에서 500만원 가량을 할인판매, 사실상 300만원에서 최고 500만원 가량 할인 판매되고 있다.
 
5시리즈의 판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양 대비 가격인상 폭이 컸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BMW코리아는 신형 5시리즈 전차종에 제논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파워 트레인 튜닝으로 연비를 향상시키면서 시판가격을 종전에 비해 최고 380만원 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520d는 종전대비 90만원 인상된 6290만원으로 조정돼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E220CDI의 6230만원보다 60만원이 비싸졌고 528i도 6670만원에서 7050만원으로 380만원이 인상됐다.  

BMW코리아측은 신규로 적용된 사양 가치가 700만원대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형 5시리즈의 가격은 오히려 낮아진 셈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가격인상에 대한 저항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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