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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라보 생산여부 내달 초 결정…정부 규제 유예 전망

  • 기사입력 2013.10.31 17:07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한국지엠의 다마스와 라보 계속 생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마스와 라보는 당초 올해 말까지만 생산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규제를 유예시켜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어서 생산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마스와 라보는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오래 전부터 단종이 예고돼 왔었으나 주고객층인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과 한국지엠의 요청으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몇 년간 규제 방침을 유예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지엠은 이달 초부터 세르지오 호샤 사장을 중심으로 각 부문장들이 다마스 및 라보의 계속 생산에 대한 타당성 검토 작업에 들어갔으며 빠르면 내달 초 계속 생산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만약 생산을 지속할 경우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OBD) 장착 및 노후 생산라인 보수, 그리고 사양 보강에 따른 상품성 개선 등으로 수백억원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경우,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면 채산성을 맞출 수가 없게 돼 결국 다마스와 라보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진다.
 
더욱이 규제 유예 기간이 보장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지난 28일 창원공장을 방문한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다마스·라보의 생산 혹은 단종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수일 내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공장 다마스 및 라보 생산라인은 단종을 앞두고 주문량이 밀려들며 지난 9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잔업과 특근을 실시하고 있다. 두 차종의 출고 대기물량은 약 두 달치가 밀려 있는 상황이다.
 
창원공장 조립2부 임선재 부장은 “밀려드는 물량을 소화해 내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보니 다마스 라보 작업자들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연말까지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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