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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시장 국면전환…한국지엠 스파크EV 수출 확대 기대

  • 기사입력 2013.10.25 17:09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서부 지역에 국한됐던 미국 전기차 시장이 각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스파크 EV의 생산 수출을 담당하는 한국지엠의 역할이 보다 중요시될 전망이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포함한 미국 8개주 주지사들이 24일(현지시간)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기호 협정일 맺었다.
 
이에 따라 코네티컷,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 뉴욕, 로드아일랜드, 오래곤, 버몬트 등 7개주는 2025년까지 신규 차량의 15%를 무공해 차량(zero-emission vehicles)로 제한하는 캘리포니아주의 규칙을 채택했다.
 
무공해 차량으로는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포함된다.
 
이날 8명의 주지사는 2025년까지 330만대의 무공해 차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주정부가 단체 업무용 차량 구매를 늘리고, 충전스테이션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구매와 전기차 충전 요금, 충전장비 구축에 대한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도로 및 건물에 충전 설비 기준을 제정하는 데도 나설 예정이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8개주 자동차 시장은 미국 전체 시장의 23%를 구성하고 있다. 이곳에서 15%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것은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의 3%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144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530만대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177만대를 넘어섰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연맹(AAM)에서는 전기차 시장 확대를 두고 인프라 투자 등 문제에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과 관련해 닛산 리프와 같은 기존 미국 내 판매 차종보다 피아트 500E, 쉐보레 스파크 EV, 혼다 피트 EV 등 최근 새롭게 출시된 소형 전기차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거론된 차종 모두 중국과 한국 등 해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종이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스파크 EV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월 평균 100대씩 선적, 수출길에 올랐다.
 
이외 미국 내 저공해 차량 시장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프리우스의 명성을 이어 무공해 차량 부문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 PHV가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우스 PHV는 2012년 한 해 동안 2만7천여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8월까지 1만2천여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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