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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들 오랜만에 웃었다’ 크라이슬러-피아트·푸조-시트로엥, 올해 최고 실적

  • 기사입력 2013.10.07 16:05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크라이슬러-피아트, 푸조-시트로엥. 잘나가는 독일차와 파격 할인에 나서고 있는 일본차의 틈바구니에 끼어 숨소리 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던 마이너리거들이 오랜만에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파격할인에 맞불을 놓으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13년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미국 크라이슬러는 374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기간의 371대에 비해 3대가 증가했다.
 
비록 겨우 3대 증가에 그쳤지만 지난 달 판매량은 올들어 월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어서 그동안 깊은 속앓이를 해 온 크라이슬러로서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수입차 판매가 20% 이상 증가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올들어 월 평균 판매량이 330여대에 그치면서 지난 8월까지 판매량이 오히려 3.1%나 줄었다.
 
이 때문에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지난 9월부터 대형 세단 300C 일부 모델은 선수금 없는 할부 판매와 함께 현금구입시 최고 700만 원까지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이달 들어서도 300C 3.6리터 가솔린 및 3.0리터 디젤모델 구입시 같은 조건을 적용해 주고 있다.
 
특히, 300C 프레스티지 모델은 36개월 무이자 할부나 현금 구매시 최고 600만원 할인해 주며 고성능 모델 300C SRT8은 최고 80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크라이슬러는 300C 3.0디젤모델이 43대로 올들어 가장 많이 팔렸고 특히, 짚 컴패스는 86대로 평월보다 두 배 가량 더 판매됐다.
 
이 외에 짚 랭글러 루비콘 언리미티드는 77대, 짚 그랜드 체로키는 82대가 판매되는 등 대부분의 주력모델들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아트 브랜드 역시 올들어 세번째로 많은 40대가 판매되면서 크라이슬러-피아트는 9월 한달동안 총 414대가 판매, 올들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독일차들 틈바구니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푸조-시트로엥도 지난 9월 347대를 판매, 올들어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푸조는 207CC가 20대, 208이 56대, 3008이 73대, 508이 83대가 판매되는 등 전체적으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268대가 판매됐다.
 
또, 추석 연휴 전 CJ홈쇼핑을 통해 최대 500만원 할인 판매에 들어갔던 시트로엥은 평월대비 2.5배가 늘어난 79대가 판매됐다.
 
시트로엥은 DS41.6 e-HDi가 평월보다 5-6배가 많은 40대가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푸조-시트로엥은 10월에도 프리미엄 여행상품권 제공 등 특별 이벤트를 실시, 판매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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