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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유럽, ‘흑자전환 선언’부터 ‘COO 선임’까지 이목집중

  • 기사입력 2013.09.17 15:04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포드가 수년 만에 유럽 시장에 신임 COO를 선임했다.
 
포드는 유럽 제품개발 부문 바브 사만디치(Barb Samardzich) 부사장을 유럽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결정했다.
 
사만디치 COO는 생산 및 구매, 제품 개발, 기술 등 유럽 사업부 전반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유럽을 총괄하는 스테판 오델(Stephen Odell) 대표의 경우 유럽 뿐만 아니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등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사업부에서 그녀의 책임은 더욱 막중할 전망이다.
 
지난 1990년 포드에 입사한 사만디치 부사장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제품 개발 이사 및 최고 엔지니어로 북미 최고의 트럭으로 꼽히는 F-시리즈를 개발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파워트레인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직으로 머스탱을 포함해 포드·링컨 브랜드의 9개 주요 차종을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그녀는 지난 2011년 유럽으로 자리를 옮긴 후 포드가 유러피언적인 감각과 효율성을 갖추는 데도 일조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GM의 메리 바라(Mary Barra) 수석부사장과 함께 미국 빅3의 여풍(女風)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도 꼽혔다.
 
몇 년간 공석이던 유럽 COO 부분에 사만디치를 선임한 것은 포드의 유럽 공략이 다시 시작된 것임을 의미한다.
 
유럽은 포드가 극심한 손해를 보는 시장으로, 앨런 멀러리 회장의 대표적인 골칫거리 중 하나다. 올해 예측된 손실액만 18억 달러로, 2조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13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스테판 오델 대표가 2015년 유럽 시장 흑자 전환을 선언했다. 그는 25대의 새로운 신차 라인업의 추가 계획도 발표했다. 여기에 신임 COO 발표까지 파격적인 포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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