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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르노삼성·한국지엠, 전기차 시장 선점 위해 지자체 공략 경쟁

  • 기사입력 2013.09.16 17:3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독일 BMW와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외자계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략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시장의 80% 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에 앞서 기존 자동차시장을 대체하게 될 전기차 부문을 선점하기 위한 적극적인 포석이다.
 
BMW 그룹 코리아와 제주자치도는 16일 김효준 사장과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청에서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BMW와 제주자치도는 제주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상용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 등 전기차 보급사업 전반에 걸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제주 기업의 BMW그룹코리아 사업 참여를 비롯해 제주도의 문화복지사업에도 적극 참여키로 합의했다.
 
또한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기차 운행을 위한 최적의 생태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기차 보조금 지원과 충전인프라 설치 등 관련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신차발표회 등 지자체와 기업간 공동이익을 위한 협력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상생모델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날 제주도에 친환경 전기차 'BMW 액티브 E(Active E)'를 전기차 실증의 목적으로 기증했다.
 
BMW 그룹은 내년 초부터 국내에서 자사의  프리미엄 전기차 BMW i3를 일반에 판매할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제주자치도 외에 서울특별시와 대전광역시 등 자치단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업무 협약관계를 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SM3 전기차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르노삼성자동차도 지난달 대전광역시와 전기택시 도입 실증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일반 판매에 앞서 택시시장 공략에 나섰다.
 
르노삼성은 대전지역 법인택시를 중심으로 전기택시에 대한 경제적 및 기술적 도입가능 여부와 충전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성 및 타당성 분석, 전기택시 운영전략을 수립, 택시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차는 앞서 지난 4월에는 환경부와 한국전기차산업협회, LG화학, 포스코, 씨티카, 금호타이어, LS산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르노삼성은 제주자치도, 부산광역시와도 조만간 전기차 보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지난 9월부터 창원공장에서 스파크 전기차 생산을 개시한 한국지엠도 연고지인 창원시, 그리고 제주자치도와 전기차 보급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전기차 보급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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