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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크로스오버SUV ‘라브4’, 韓·美 인기…하반기 실적 견인 기대

  • 기사입력 2013.07.12 17:44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지난 5월 출시된 토요타 뉴 제너레이션 라브4(New Generation RAV4)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6월 한 달간 총 119대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891.7%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5월과 6월 단 두 달의 판매량만 해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신형 라브4는 지난 6월 미국에서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보다 5천여대가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0만1천여대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신형 라브4의 인기는 탄탄한 제품력에 기인한다.
 
국내 출시되는 신형 라브4는 2WD과 4WD 두 가지 모델로, LE·XLE·Limited 등 글로벌 판매 트림 중 최고급사양인 Limited 트림이 판매된다. 특히 이전 세대보다 500만원 상당의 편의 및 안전 사양이 추가됐음에도 3천만원대 가격(2WD 3240만원 · 4WD 3790만원)이 책정됐다. 이는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토요타의 ‘양품염가(良品廉價)’ 철학이 가장 돋보였던 대목이다.
  
4세대 라브4는 세계 최초의 크로스오버로 개발된 1세대 모델의 컨셉트를 계승한 가운데, 지금의 소비자 니즈를 철저히 반영시켰다.
 
외관은 공격적이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리어 램프를 비롯해 각 부분별 디자인도 한층 과감해졌다. 전장(-50mm)과 전고(-40mm)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전폭(-10mm)을 유지함에 따라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시켰다.
 
실내는 철저하게 ‘인간공학’을 적용시켰다. 차체 사이즈가 기존 모델보다 작아졌음에도 실내는 동급 최장인 2660mm의 휠 베이스를 확보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무릎 공간의 경우 오히려 늘어나 동급 최장 수준으로, 3명이 뒷좌석에 앉아도 불편함이 없다. 트렁크 용량도 동급최대를 자랑한다. 
 
실내 공간 뿐만 아니라 탁 트인 시야로 우수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편안하면서도 강렬하다. 착좌감이 우수한 시트와 비대칭형으로 배치된 제어 장치들은 토요타의 인본 중심 철학을 느낄 수 있다.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실내 디자인 속에서 클리어 블루 조명 등을 통해 가시성과 통일성, 그리고 디자인 일관성을 전달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스포츠 튜닝을 가미한 2.5리터 4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됐으며, 기존 4단 자동변속기 대신해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공기역학 개념을 반영한 에어로 스태빌라이징 핀을 탑재해 주행안정성을 높이고, 강성을 높인 차체 구조로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른 민첩하면서도 정확한 움직임을 구현했다.
 
운전성능에서 돋보이는 점은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와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4WD 시스템이다.
 
주행 환경에 따라 에코, 노말, 스포트 등으로 조절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는 전 차종 기본 장착됐다. 새롭게 도입된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4WD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 사이 토크 전달을 끊임없이 모니터하고 차량 내 장착된 각종 센서로부터 받은 정보를 활용해 자동적으로 토크 전송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신형 라브4는 이를 통해 운전의 즐거움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더불어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도 제품력을 높이고 있다. 뒷 문을 인스트루먼트 패널 스위치 혹은 무선 리모트키로 자동 개폐할 수 있는 PBD 시스템부터 사용자 신장에 따라 개방 높이를 저장할 수 있는 레벨링 메모리 기능이 제공된다. 토요타 최초로 지원되는 레벨링 메모리 기능은 도어 핸들에 손이 닿지 안거나 차고의 천장이 낮은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M)과 전자식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S), 경추보호 시트(WIL), 그리고 동급 SUV 최다인 ‘8 에어백’ 등이 전 모델 기본 적용됐다. 
 
한국토요타는 제품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불고 있는 SUV 열풍과 여름휴가 및 추석 등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하반기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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