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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판매딜러 작년 실력차 뚜렷…토요타 분당 순이익 15억원 최고

  • 기사입력 2013.05.10 08:43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일본차 국내 판매딜러들이 지난해 엔고로 경영압박이 계속된 가운데서도 판매량을 늘리면서 일부 딜러의 경우, 상당액의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차 3사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총 2만3216대로 전년도의 1만8238대보다 27.3%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토요타브랜드는 1만795대로 전년 대비 무려 115%가 증가했고 고급브랜드인 렉서스도 4976대로 20%가 늘었다.
 
또, 무려 5개의 신모델을 투입한 혼다자동차도 3944대로 25.1%가 증가했다. 다만 닛산브랜드와 인피니브랜드만 2398대와 1103대로 36.9%와 48.7%가 줄었다.
 
하지만 같은 브랜드에서도 각 딜러들간의 경영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토요타브랜드의 경우, 부산의 토요타 동일은 매출액이 506억원으로 전년도의 212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이 전년도의 3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2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당기순익도 전년도 23억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2억5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또 토요타 분당의 광장오토모티브는 지난해에 일본차 딜러들 중 가장 높은 15억1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토요타의 서울지역 핵심 판매딜러인 서초지역의 토요타 효성과 용산지역의 LS 네트웍스는 전시장 및 정비센터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5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렉서스 브랜드는 서울 강남의 엘앤티렉서스는 매출액이 675억원으로 전년대비 16.6%가 늘었으며 영업손실액도 전년도의 절반 수준인 7억5000만원으로 줄었다. 
 
엘앤티렉서스는 그러나 지난해 18억원의 영업외 수익을 올려 5억2000만원의 최종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GS그룹 계열의 경기 분당지역 센트럴모터스는 전년대비 11.7% 증가한 50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액은 전년도 7억7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5억2천만원으로, 순손실액은 20억원에서 15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이 외에 부산지역 딜러인 동일모터스 도 매출액이 411억으로 23.8%가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전년도의 2.6배, 순 손실은 29억5000만원으로 3.7배나 증가했다.
 
혼다자동차는 부산지역 딜러인 디쓰리(D3)가 지난해 매출액은 203억원으로 21.5%가 늘었으나 영업손익은 전년도 1억5000만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3억8000만원 적자로 돌아섰고 순손익도 전년도 4000만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2억4000만원 적자로 전환됐다.
 
특히, 경기 분당딜러인 휴젠은 매출액이144억원으로 전년도의 191억원보다 24.6%가 줄었고 순 손익도 전년도 26억8000만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2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유동 부채가 62억원으로 유동자산을 초과, 더 이상 존립이 어려운 상태에 빠졌다. 휴젠은 조만간 구조조정과 골프회원권 매각 등 비용 삭감 등의 회생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면, 서울 서초지역의 일진자동차는 매출액이 271억원으로 15.8%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도 2억7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4억5000만원으로 확대됐다.
 
또, 순손익도 전년도 2000만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7천만원 픅자로 돌아섰다.
 
서울 용산지역의 KCC모터스는 지난해에 매출액 270억원, 순이익 6억2000만원으로, 혼다차 딜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닛산차는 지난해 서울 강남과 서초, 목동, 경기 일산과 인천 등 총 5개 전시장을 확보한 프리미어오토모빌이 매출액 61억원에 4억9000만원의 순 손실을 기록했다. 
 
인피니티 브랜드의 서울 강남과 일산지역을 맡고 있는 프리미어 오토도 지난해에 150억원의 매출액과 16억4000만원의 순 손실을 기록했다.
 
또 인피니티 분당딜러인 천일오토모빌은 재규어 랜드로버를 포함한 전체 매출액이 1331억원으로 11.5%가 늘었으나 37억6000만원의 영업손실과 45억4000만원의 순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천일오토모빌은 지난 2년간 누적적자가 69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편, 2013년 3월기 결산에서 한국토요타와 혼다코리아, 한국닛산 등은 지난해 판매 증가로 인해 경영수지가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2년 3월기 결산에서는 한국토요타가 246억원 한국닛산이 370억원, 혼다코리아는 14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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