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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모터쇼 현장 계약 봇물…거품 빼고 실속 챙겨

  • 기사입력 2013.04.02 15:45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2013서울모터쇼에서 수입차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20대 젊은 관람객들이 소형차를 즉석에서 구매하는가 하면, 억대의 고가 차종을 계약하는 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수입차 업체들은 부스마다 영업사원을 전진 배치하고 잠재 및 실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판매가 높은 곳은 토요타다. 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4일간 총 15대의 판매 계약을 달성했다. 토요타 부스는 뉴 제너레이션 라브4를 중심으로 사전 계약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토요타는 신형 라브4를 계약하는 고객에게 50만원 지원 혜택을 제공하며, 벤자와 토요타 86 출고 고객에게는 700만원 상당의 깜짝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폭스바겐도 하루 평균 2~3건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폭스바겐은 상반기 출시를 앞둔 폴로 1.6 TDI R-Line과 하반기 최대 기대주 7세대 신형 골프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CC와 파사트를 중심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모터쇼 기간 동안 한정 실시되는 ‘특별 드레스업 패키지 프로모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개막 첫 날, 2억7290만원의 XJ 얼티밋(Ultimate)을 판매한 재규어·랜드로버도 지난 1일까지 8대의 현장 계약을 달성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여타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 모델의 판매가 많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혼다는 부스에 레이싱걸을 대신해 큐레이터를 배치하고 호출벨을 설치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4일간 총 9대의 판매 계약을 달성했다. 혼다는 어코드를 비롯해 파일럿과 크로스투어, 시빅 등 다양한 모델이 판매됐다.
  
이어 MINI와 볼보도 각각 7대씩 현장 계약이 이뤄졌다.
 
페이스맨과 JCW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한 MINI는 기존 고객층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졌다. MINI는 고성능 모델인 JCW 라인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젊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볼보는 이번 모터쇼에서 XC60이 대거 계약됐다. 200여대 이상이 판매된 지난 3월 판매실적 등을 감안한다면 독일과 일본 브랜드가 양분하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기본 억대를 호가하는 포르쉐도 3대를 기록했다. 주력 판매 모델인 SUV 카이엔과 함께 모터쇼에서 공개된 카이맨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한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사의 현장 계약 대수는 예상보다 저조했다. BMW는 525d와 302d, 벤츠는 B클래스, 아우디는 A5와 A7 등을 중심으로 현장 계약이 이뤄졌다.
 
독일 3사의 현장 계약 대수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판매 상담에서는 압도적으로 많았다. 각 사별로 하루 평균 150여건의 구매 상담이 이뤄진 것.
 
이는 모터쇼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기 보다는 각 딜러 전시장에서 시승과 구매조건을 따진 후 계약을 진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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