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엔저로 강해진 일본차, 한국시장 파상 공세

  • 기사입력 2013.03.29 16:0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세에 밀려 부진을 거듭해 온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엔저를 배경으로 서울모터쇼에 경쟁력있는 주력 모델들을 대거 출품,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한국토요타 렉서스 브랜드는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에 프리미엄 소형 신차인 IS 신형모델과 가격을 대폭 낮춘 저가형 ES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신형 IS를 유창한 한국어로 소개하면서 "독일 스포츠 세단과 정면 대결하겠다"며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냈다.
 
뉴 제너레이션 IS는 렉서스를 대표하는 컴팩트 스포츠 세단으로 디자인을 완전히 일신하고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렉서스는 4월부터 신형 IS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및 마케팅에 이어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을 개시할 예정이다.
 
렉서스 관계자는 "신형 IS는 대폭적인 업그레이드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붐 조성을 위해 시판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렉서스는 신형 ES 하이브리드카인 ES300h의 판매 확대를 위해 내비게이션 등 1~2개 사양을 제외시킨 저가 모델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ES300h의 현재 시판가격은 5560만원으로, 이들 사양을 제외시킬 경우, 5천만원대 초반까지 가격이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경쟁모델인 BMW5시리즈나 아우디 A6보다 1700만원 이상 저렴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토요타 브랜드도 신형 RAV4와 BMW5시리즈 등과 대결할 준대형 고급차 아발론을 공개했다.
 
신형 RAV4는 대담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세련된 인테리어에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사전 예약에 들어간다.
 
신형 RAV4는 혼다 CR-V, 현대 싼타페 등과 경쟁하게 되며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옵션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경쟁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토요타는 이번 서울 모터쇼를 통해 뉴 캠리 3.5 V6 모델을 추가했다. 뉴 캠리 3.5 V6모델의 시판 가격은 4300만원으로 캠리 하이브리드(4260만원)와 가격 차이를 최소화했다.
 
오는 8~9월경 국내에 출시될 아발론은 토요타 북미지역 플래그십 세단으로 세련된 외관과 뛰어난 퍼포먼스 및 연료효율성으로 수입 중형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국닛산도 닛산의 주력 소형 SUV 주크(JUKE)와 패밀리 SUV 패스파인더(Pathfinder)를 이번 모터쇼를 공개했다.
 
오는 5월이나 6월 국내에 출시될 주크는 대담하고 독특한 디자인에 1.6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국내에 들여오는 주크는 일본 옷파마 공장에서 생산되며 국내 시판가격은 2천만원대 후반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크는 지난 2010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5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모델이다.
 
올 하반기에 도입이 예정된 패스파인더(Pathfinder)는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거듭된 진화를 거친 4세대 모델로 3열 공간을 갖춘 7인승 SUV이다.
 
미국에서 개발, 생산되고 있는 패스파인더는 3.5리터 6기통 VQ엔진과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가 조합,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패스파인더는 닛산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로, 8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1986년 첫 출시 이후 미국에서만 130만대가 판매됐다.

혼다코리아도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2013년형 뉴 시빅을 공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뉴 시빅은 4도어 준중형급 세단으로 혼다차 미국공장에서 생산, 공급된다.  
 
2013년형 뉴 시빅은 1.8 LX와 1.8 EX, 그리고 IMA 등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시빅 가솔린 타입 LX는 2590만원, EX는 2790만원, 시빅 IMA는 3690만원으로 유럽산 시빅 5도어의 3150만원보다 최고 560만원이나 저렴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