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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알티마·어코드’ 일본차 3인방, 강심장의 기준은?

  • 기사입력 2012.12.17 16:03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지난 ‘안전편’에 이어 토요타 뉴 캠리와 닛산 뉴 알티마, 혼다 올 뉴 어코드 등의 동력성능을 비교했다.
 
뉴 캠리는 2.5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출시됐다. 뉴 알티마는 2.5와 3.5 가솔린 모델, 올 뉴 어코드는 2.4와 3.5 가솔린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각 모델들의 공통된 특징은 ‘연비’다. 출력과 토크의 상승폭은 10%를 넘지 않았으나, 연비 개선폭은 두드러졌다. 이산화탄소 배출 역시 대폭 감소했다. 이는 고유가 여파에 따른 소비자 니즈를 반영함과 동시에,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강화되고 있는 각국 정부의 규제를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한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추가했음에도 무게는 감소했다. 파워트레인 뿐만 아니라 개발 전반에 걸쳐 동력성능과 연비 향상을 동시에 꾀했다.
 
◆ 뉴 캠리 HV, ‘리터당 23.6km’ 동급 최고
 
뉴 캠리는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등 총 2가지 모델이 국내 판매된다.
 
가솔린 모델은 직렬 4기통 DOHC 듀얼 VVT-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채택됐다. 기존 파워트레인이 사용됐으나 엔진 튜닝과 기어비 조정, 소재 경량화 등을 통해 성능과 연비 모두 향상시켰다.
 
특히 출발 직후 엔진회전수를 제어하고 동력 전달 효율을 높여 한층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새롭게 개발된 2.5L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소형 경량화에 성공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됐다.
 
신형 앳킨슨 엔진은 냉각수 펌프와 에어컨 컴프레셔 구동에 모터를 사용해 동력 손실을 줄임으로써 연료 소비를 감소시켰다. 기존 모델은 보조 드라이브 벨트가 사용됐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다운사이징을 통해 일반 가솔린 모델 수준의 트렁크과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물론 무게도 가벼워졌다. 그 결과 기존 모델 대비 20% 향상된 리터당 23.6km(구 연비 기준)의 동급 최고 수준을 실현했다.
 
더욱이 EV모드는 복잡한 시내 주행에서 전기로만 주행이 가능하도록 저속 주행을 지원한다.
 
지난 1월 성인남성(평균 80kg) 4명이 탑승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거제도에서 여수까지 160km에 달하는 거리를 주행한 결과, 실연비는 리터당 14.9km을 기록했다.
 
◆ 알티마, ‘퍼포먼스와 연비’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뉴 알티마는 QR25DE 엔진을 탑재한 2.5리터 모델과 VQ35DE 엔진을 탑재한 3.5리터 모델 두 가지가 국내 출시됐다.
 
뉴 알티마에서 가장 주목할 요소인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Next-generation Xtronic CVT)’다.
 
지난 20년간 900만대 이상 무단변속기(CVT) 차량을 생산한 닛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체 70% 부품이 재설계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는 효율적이면서도 운전자가 만족스러운 변속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뉴 알티마는 동급 경쟁모델 중 가장 뛰어난 연비를 갖췄다.
 
뉴 알티마 2.5의 연비는 구 연비 기준 리터당 14.4km, 신 연비 기준 리터당 12.8km(복합연비)이다. 이는 뉴 캠리(舊 기준 12.8km/ℓ)보다 리터당 1.6km, 올 뉴 어코드(新 기준·복합 12.5km/ℓ)보다 리터당 0.3km씩 앞서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연비에서도 셋 중 가장 우수하다.
 
특히 뉴 알티마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빠른 응답성으로 우수한 퍼포먼스를 그대로 계승했다. 또한 2.5 모델은 DS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제공하며, 3.5 모델은 7단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는 패들 시프트가 장착됐다. 이를 통해 민첩한 주행과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11월 46번 국도 가평 구간과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 약 100km 시승 결과, 2.5 모델 실연비는 일반적인 상황(D모드)에서 리터당 12.1km(54km 주행), DS+스포츠 모드 주행에서는 리터당 9.3km(45km 주행)을 기록했다.
 
◆ 어코드, 절차탁마(切磋琢磨)
 
올 뉴 어코드는 혼다의 혁신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어스 드림 테크놀러지(Earth Dreams Technology)‘의 주요 기술이 대거 사용됐다.
 
직렬 4기통 2.4 DOHC i-VTEC DI 엔진은 새롭게 개발된 직분사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이전 모델보다 10% 가량 향상된 출력과 4% 개선된 연료 효율성, 3.5%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V6 3.5 SOHC i-VTEC 엔진은 VTEC-VCM 시스템 개선을 통해 기통 휴지 영역을 확대했으며, 낮은 RPM 영역에서도 높은 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어코드의 주목할 변화는 변속기다. 종전 5단 자동변속기를 대신해 2.4 모델은 CVT가, 3.5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소형 경량화된 뉴 CVT는 넓은 기어비 영역과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하며, 고속에서 엔진 회전수를 한층 낮춰준다. 6단 자동변속기는 ‘그레이드 로직 컨트롤(Grade Logic Control)’에 의한 최적의 변속 능력을 선보이며, 강화된 엔진의 효율적인 동력전달을 가능케한다.
 
이외 급가속을 위한 킥다운 성능과 감속시 시프트다운 성능을 각각 극대화해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지난주 경주와 포항 간 60km 거리를 주행한 결과, 2.4 모델 실연비는 리터당 9.5km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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