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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르노와 배터리합작 공장 건설 난항

  • 기사입력 2012.10.22 07:40
  • 기자명 이상원

LG화학 산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켐이 전기자동차 판매가 당초 예상치 만큼 증가하지 않고 있어 프랑스 르노와의 배터리공장 공동건설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지난 20일 LG화학의 김반석 부회장이 르노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전기차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너무 높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르노측이 지난 9월 26일 르노와 LG켐, 프랑스 원자력청(CEA) 산하 에너지 연구기관 등 3자가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힌 것과는 다소 다른 입장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측은 이날, 지난 9월 합의된 내용은 프랑스 국내에서의 배터리공장 건설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협의는 현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르노자동차는 지난 7월, 프랑스 국내에서의 배터리 개발 및 생산을 위해 LG켐과 프랑스 CEA의 에너지연구기관과 전략적 제휴관계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르노는 현재 같은 동맹사인 닛산차가 설립한 AESC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지만 닛산의 제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LG화학과 제휴, 프랑스 내에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GM의 쉐보레 볼트와 닛산자동차의 리프 등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이들 차량의 판매가 예상을 크게 밑돌고 있어 LG 켐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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