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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국산 신차 빈약…쉐보레 트랙스·르노삼성 캡쳐 ‘기대’

  • 기사입력 2012.10.10 15:51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내년에도 올해처럼 국산 신차 출시가 빈약할 전망이다.
 
국산차업체들이 계획하고 있는 내년 출시 신모델은 부분 변경모델까지 포함, 대략 9개 차종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국산차업체들은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와 에쿠스 부분변경모델, i40 세단을, 기아차가 신차 K3, K9과 K7 부분변경모델을, 르노삼성차가 SM3와 SM5 부분변경모델을, 쌍용차가 렉스턴W 부분변경모델을 각각 내놨다.
 
내년에는 현대차가 내년 초 2도어 아반떼 쿠페를, 11월 경 신형 제네시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반떼 2도어 쿠페는 당초 올 연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4도어 세단의 출고 적체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신형 후륜 플랫폼을 사용하며 처음으로 고급세단에 4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될 예정이다.
 
올해 K3와 K9등 신모델을 쏟아낸 기아차는 내년에는 중형 MPV 카렌스 풀체인지 모델을 내년 초에 출시하며 박스카 쏘울 부분 변경모델도 1분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주력인 K5 부분 변경모델을 출시, 중형세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내년 하반기에 QM5 하위급 신형 SUV를 내 놓는다.

이 차는 지난 5월 열렸던 부산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소형 크로스오버카 캡쳐(Captur)를 베이스로 개발된 모델로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런 소형 SUV다.
 
이어 내년 연말에는 SM3 전기차 양산 버전을 출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이렇다할 신차를 내놓지 못했던 한국지엠은 내년 초 소형 CUV 트랙스를 본격 출시한다.
 
한국지엠의 트랙스와 르노삼성의 캡쳐는 현대.기아차가 진출해 있지 않은 세그먼트여서 이들 두 차종이 내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강력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트랙스는 내년 2월 경 한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개시할 신형 모델로,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글로벌 소형 CUV로 기존 소형 SUV인 현대 투싼iX나 기아 스포티지R, 쌍용 코란도C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다.
 
이 차는 GM의 럭셔리브랜드인 뷰익의 2103년형 앙코르, 오펠 모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140개국에서 시판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연말부터 한국지엠 부평 1공장에서 양산을 개시, 빠르면 2013년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개시될 전망이다.
 
트랙스는 길이 4248mm, 넓이 1776mm, 휠베이스 2555mm의 크기로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투싼iX보다 162mm가 짧고 44mm가 좁으며 휠베이스도 85mm가 짧다. 반면 기아 쏘울(길이 4120mm, 넓이 1785mm, 높이 1610mm, 휠베이스 2550mm)보다 128mm가 길고 9mm가 좁으며 휠베이스는 5mm가 길다. 
 
엔진 라인업은 138마력급 1.6 가솔린모델과 1.4 가솔린 터보차저, 1.7디젤 등 3개 트림을 갖추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국내에는 1.7디젤엔진과 수동 겸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연비도 1.7디젤이 리터당 22.2km(미국기준), 1.4 가솔린터보가 15.3km로 매우 높으며 동반자석의 풀 플랫 기능과 7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전 모델 내비게이션 앱, 스마트폰 연동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시스템과 스타트 스톱 기능 등 다양한 첨단 및 편의기능들이 적용됐다.
  
쌍용자동차도 당초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었던 MPV 로디우스 부분변경 모델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로디우스 부분변경 모델에는 2.0 디젤엔진이 탑재되며 외관 일부도 변경된다.
 
쌍용차는 코란도C보다 작은 소형 SUV인 X-100이 출시되는 오는 2015년 초까지는 이렇다할 신차 출시가 계획돼 있지 않아 향후 2년간은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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