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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박동훈 사장, 7세대 신형 골프에 ‘속앓이’

  • 기사입력 2012.10.08 16:05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올해 잘나가는 폭스바겐 코리아가 7세대 신형 골프로 인해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올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7.5% 증가한 총 1만2616대를 판매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 4곳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지난달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7세대 신형 골프로 인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7세대 신형 골프는 차세대 파워트레인과 경량 설계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연비 개선을 달성했으며, 한층 넉넉한 실내공간과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폭스바겐 코리아에게 높은 상품성을 갖춘 7세대 골프의 등장은 분명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당면한 문제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국내 출시 시기다.
 
7세대 골프는 유럽에서도 독일을 포함한 일부 시장에서만 올해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골프의 수요가 많은 유럽 시장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됨에 따라 그 외 지역은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상황.
 
결국 한국에서 월 평균 400~500대가 판매되는 골프의 출시 시기가 늦춰짐에 따라 수요 대기 현상으로 인해 수입사인 폭스바겐 코리아는 물론, 각 딜러사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3세대 비틀과 폴로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하겠지만, ‘폭스바겐의 골프’를 완전히 보완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골프 스타일 에디션과 같은 6세대 골프의 상품성강화모델을 통해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가치를 끊임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동훈 사장은 최근 일본에서 출시된 글로벌전략모델 ‘업(Up!)’의 국내 출시에 대해, 오는 2014년 ‘유로6(Euro VI)’가 적용됨에 따라 새로워질 차세대 디젤 엔진 및 자동변속기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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