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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포드, 9·10단 변속기 공동개발 착수…글로벌 변속기 개발경쟁 가속화

  • 기사입력 2012.10.07 21:48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세계 자동차업계에 변속기 다단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 자동차업계를 이끌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자동차가 오는 11월 9단 및10단 자동변속기 공동 개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M과 포드는 지난 2002년, 전륜 구동 차량의 6단 자동변속기를 공동 개발한 적이 있으며 이번 9단과 10단 변속기 공동 개발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양 사의 두 번째 합작품으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연비 높이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9단 및 10단 변속기 개발에는 이미 독일 변속기 전문회사인 ZF사와 현대차그룹, 그리고 토요타자동차 계열 아이신AW사가 한 발 앞선 상태다.
 
ZF사는 이미 전륜구동형 9단 자동변속기 개발을 완료, 양산체제에 들어갔으며 올해 말부터 혼다자동차 등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ZF 9단 자동변속기는 전륜구동형으로 노면 및 주행상태 등 요구조건에 따라 전자식으로 컨트롤되기 때문에 변속 타이밍이 짧고 변속이 매우 부드러우며 기존 6단 자동변속기에 비해 연비가 15% 가량 높은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보다 연료 효율성이 훨씬 뛰어나고 일반적으로 자동변속기에 비해 3-5% 가량 연비가 높은 수동변속기보다도 연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ZF 9단변속기는 올 연말부터 연간 40만대씩 혼다차에 공급돼 미국에서 양산에 들어가는 신형 어코드 등에 장착될 예정이며 BMW도 차세대 소형모델에 9단 변속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이 외에 크라이슬러피아트그룹도 ZF사에 9단 변속기 공급을 요청해 놓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후륜구동형 10단 자동변속기 개발을 오는 2013년말까지 완료, 2014년 출시될 럭셔리 세단부터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개발되는 10단 자동변속기가 2014년 이후 출시될 현대차의 럭셔리세단 제네시스와 에쿠스에 차례로 장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어 최근에는 그랜저급 이하 차종에 적용되는 전륜 9단 변속기 개발에도 착수, GM, 포드, 토요타, 혼다차 등과 주력시장에서 치열한 연비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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