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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파이社 파산보호신청 할 가능성 크다.

  • 기사입력 2005.09.27 10:19
  • 기자명 변금주
델파이가 파산보호신청을 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납품업체들이 대비하고 있다고 오토모티브 뉴스가 전했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재 델파이는 공급업체들에게 19억 달러의 부채를 가지고 있으며, 파산보호신청을 하게 될 경우 현재 대금을 받지 못하는 남품업체들은 길게는 몇 년 간 자금이 묶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델파이는 미국 내에서 2천개 정도의 공급업체를 가지는데, 이들 대부분이 재정적으로 취약한 상태여서, 델파이의 파산보호신청은 연쇄파산을 불러올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파산보호를 신청하더라도 생산은 계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델파이는 공급업체들에게 지불할 어느정도의 여유자금은 마련해 두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델파이 CEO인 스티브밀러(Steve Miller)는 “공급업체들이 언젠가는 대금을 지급받을 것이다.”고 말은 하지만 문제는 유동성이다. 이러한 여유자금은 중요도가 큰 공급업체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외 공급업체들은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 부품업체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미리 예측하고, 델파이에 의존도를 낮추는 것으로 위험을 분산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납품업체들은 여전히 델파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자동차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Delphi-GM-UAW의 논의는 Delphi가 파산보호신청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지만 만에 하나 파산보호신청을 하게 될 경우 파산보호법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회사로 기록될 것으로 파산기록 전문회사인 BankruptcyData.com은 전망했다.

최근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들은 계속된 원가 절감 압박과 미국 완성차 업계의 부진으로 위기에 빠지는 경우가 늘고있다.

따라서 미국 자동차 부품 시장에 현재 수출중이거나, 신규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최근 미국 자동차 부품산업 동향을 유심히 관찰해고, 거래 성약 전에 반드시 대상 기업의 재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수출보험에 가입해 대금 회수의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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