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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알렌소 우승 후 , 한국 방문일정 전격 취소

  • 기사입력 2005.09.26 21:47
  • 기자명 이형석
내달 1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던 F1의 알렌소 선수가 브라질 GP후 성적부진을 이유로 한국 방문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알렌소 선수는 어제(25일) 브라질에서 펼쳐진 브라질 GP에서 3위에 입상했으나 팀에 테크니컬한 문제가 발생, 당분간 유럽에 머물다 다음 GP가 열리는 일본으로 바로 갈 수 밖에 없어 한국방문을 최소한다는 내용을 국내에 일방적으로 보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방문을 준비해 오던 관련 회사들은 방문 취소 사실이 당분간 외부로 새 나갈 것을 염려해 내부 입단속에 나서는 한편, 늦은 시간까지 방문취소에 따른 대책마련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방한을 5일 남겨놓고,  알렌소 선수의 스케줄을 확인 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급작스러운 방한 취소는 여러 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당초 알렌소 선수측이 밝힌 머신트러블이 방한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알렌소선수는 유럽 전을 치룰 당시에도 머신 트러블이 있었으나 유럽에서 행해진 크고 작은 행사에는 대부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적 부진과 타이트한 스케줄이 일본 GP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으나 그보다는 역시 낯선 한국 땅을 방문하기 보다는 유럽에 체류하는 것이 자신의 시즌우승 잔치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록 금년시즌을 두 경기 남겨놓은 상태지만 알렌소 선수는 브라질 GP를 통해 최연소 시즌 우승자로 등극하면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땅을 밟기 보다는 화려한 유럽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추측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알렌소 선수가 방한을 취소하게 된 배경이야 어찌 되었던 간에 한국 방문을 불과 5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방문취소통보는 초청관련 기업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상당수의  고객과 VIP들에게 초청장 발송을 마친 것을 물론이고 참석 유무를 묻는 체크까지 모두 마쳐 놓은 상태라 이를 어떻게 수습 하느냐는 문제가 적지 않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알렌소 선수 측의 일방적인 방한 취소가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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