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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를 높여라' 한국지엠·르노삼성 첨단변속기 경쟁적 도입

  • 기사입력 2012.08.22 15:1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첨단 변속기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고유가 지속으로 연비가 신차구입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면서 연비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2013년형 아베오에 최근 개발을 완료한 '젠2 6단 자동변속기'(사진)를 장착했다.
 
젠2 6단 자동변속기는 한국지엠 보령공장에서 생산되는 변속기로 1세대인 기존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대체한 것이다.
 
젠2 6단 자동변속기는 전자식 솔레노이드(VFS)와 초정밀 전자제어시스템으로 변속기 내부의 동력전달 효율성을 높여 연비를 기존대비 최대 9.5% 가량 향상시켰다.
 
특히, 응답성을 최대 47%, 변속 타이밍을 40% 가량  단축시켜 빠르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 변속기 장착으로 고질적인 변속타이밍 및 변속 충격 문제가 대폭 개선됐고 연비도 신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14.2㎞로 크게 향상됐다.
 
한국지엠은 젠2 6단 자동변속기를 이번 아베오를 시작으로 크루즈, 말리부, 캡티바, 올란도 등 전 모델에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오는 9월부터 시판하는 SM3 페이스리프트모델에 닛산의 최첨단 X-CVT 무단변속기를 장착한다. 
  
X-CVT 무단변속기는 르노삼성이 SM3의 연비개선을 위해 특별히 도입한 변속기로 운전 성능 개선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갖췄다.
 
르노삼성이 지난 3월 내놓은 공인연비 리터당 14.1km의 SM5 에코 임프레션 역시 최신형 무단변속기(CVT)인 뉴 엑스트로닉(New X-tronic)을 탑재했다.
 
원래 무단변속기는 운전자가 변속할 필요가 없어 변속 충격이 없으면서도 수동변속기 못지 않는 연비를 낸다.
 
특히, CVT는 일반 자동변속기에 비해 연비가 5%에서 최고 11-12%나 높고 CO2 배출량도 매우 적은 친환경 변속기로 운전이 쉬워 이지드라이빙이 가능하다.
 
SM5에 장착된 무단변속기는 무단변속기 제작업체중 세계 최고의 변속기 업체로 알려져 있는 닛산 산하 쟈트코사가 개발한 최신형 CVT다.

지난 2010년 등장한 이 CVT는 기존 벨트에 의한 무단변속기에 부변속기를 더한 독자적인 구조로, 변속비를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소형 및 경량화로 고효율성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변속비폭이 기존 동급 클래스의 CVT에 비해 20% 이상 확대, 대배기량 차량에 탑재되고 있는 7단 자동변속기보다 넓은 세계 최대의 변속폭으로, 뛰어난 발진 반응성과 고속주행시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특히, 세계 최초의 획기적인 독자 구조 설계로, 기존 동급클래스 CVT에 비해 전체길이가 10% 가량 줄었으며 무게도 13% 가량 경량화 됐고 마찰률도 30% 이상 저감,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쌍용자동차도 연비향상을 위해 오는 10월 출시하는 수출용 코란도C 가솔린 모델에 현대파워텍의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국산업체에 자동변속기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고유가로 연비가 높은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각 메이커간 연비 높이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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