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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델 없는 국산차, F/L급 연식변경모델 경쟁적 출시

  • 기사입력 2012.08.20 11:06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올 하반기 신모델 출시가 거의 없는 국산차업체들이 성능을 강화하고 경쟁력있는 사용들을 대폭 적용한 페이스리프트급(F/L)급 연식 변경 모델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식 변경모델의 경우, 한 두가지의 사양들만 추가, 가격 인상을 최소화시키는 게 관례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연식 변경모델들은 내.외관 변경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엔진이나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까지 변경, 최고 100만원 이상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20일부터 판매를 개시한 한국지엠의 소형차 2013년형 아베오는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쉐보레 마이링크(Chevrolet MyLink)를 국내 소형차 최초로 장착했다.
 
여기에 새로 개발된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통합형 ABS 및 커튼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쉐보레 마이링크는 쉐보레 글로벌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에 적용될 신개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2013더 퍼펙트 크루즈’를 시작으로 이번 2013년형 아베오에 두 번째로 적용됐다. 

이쯤되면 연식 변경모델이 아니라 페이스리프트급이다. 2013년형 아베오는 시판가격도  종전에 비해 13만원에서 최고 61만원이나 인상됐다.
 
기아자동차가 20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2013년형 모닝도 CVT변속기와 ISG(Idle Stop and Go)가 새로 장착된 모델이 추가되는 등 페이스리프트급 신모델로 모습을 바꿨다.
 
기아차가 2013년형 모닝을 내 놓으면서 추가한 에코플러스 모델에는 CVT변속기와 ISG(Idle Stop and Go)가 장착, 기존 모델에 비해 연비가 9.5%나  향상됐다.
 
또 2013년형 일반모델도 체리핑크와 아쿠아민트 등 신규 컬러 추가와 함께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 범퍼 그릴과 포그램프, 신규 디자인의 14인치 알로이 휠을 새로 적용했으며 글로브박스 조명, 클러스터 실버 포인트를 기본으로 적용하고 가죽 스티어링 휠 재질도 높였다.
 
특히, 2013년형은 전 모델에 ABS, 뒷좌석 3점식 시트벨트, 코너링 브레이크 콘트롤(CBC)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2013년형 모닝은 가솔린 모델이 843만원~1천139만원, 바이퓨얼 모델이 1천38만원~1천269만원, 에코플러스 모델이 1천85만원~1천318만원으로 기존에 비해 13만원에서 21만원이 인상됐다.
 
앞서 현대자동차가 지난 10일 출시한 2013년형 아반떼도 페이스리프트급 이상의 변화를  가져왔다.
 
2013년형 아반떼는 LED 리어 콤비램프,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휠 적용과 함께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동급 최초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으며, 후방 추돌시 탑승자의 충격을 빠르게 흡수해 상해를 최소화하는 후방충격저감 시트와 뒷좌석 중앙 3점식 시트벨트까지 장착했다.
 
여기에 통풍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오토 크루즈 컨트롤 등 고객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신규로 적용했다. 
 
연식변경 모델을 이처럼 대폭 변경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오는 9월 초 출시될 기아자동차의 신형 K3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013년형 아반떼’ 판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스타일(Style) 1515만원, 스마트(Smart) 1695만원, 블루 세이버(Blue Saver) 1830만원, 모던(Modern) 1860만원, 프리미엄(Premium) 1955만원이다. 기존 모델 가격대은 1490만원에서 1890만원으로 최고 트림 간 판매가는 65만원 가량이 인상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경제위기 심화로 신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자동차업체들이 주목을 끌 만한 신모델을 내 놓지 못하면서 기존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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