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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르노삼성차, 전직원 대상 사상 첫 희망퇴직 착수

  • 기사입력 2012.08.10 08:27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판매 부진으로 경영난에 봉착한 르노삼성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르노삼성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9월7일까지 본사와 공장 등 전 직원(연구개발. 디자인 부문 제외)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희망퇴직 모집인원은 수백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희망퇴직 신청직원에 대해 법정 퇴직금 외에 최대 2년치의 희망퇴직 위로금을 지급하며 이직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최근의 내수 부진과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한 판매격감으로 더 이상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지난 달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회장이 밝힌 대로 2014년부터 닛산의 신형 로그를 부산공장에서 생산,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의 이번 희망퇴직 실시 배경은 지난 달 카를로스 곤회장이 밝힌 신형 로그의 부산공장 생산, 국내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제품 라인업 및 마케팅영업력 강화 등의 회생안과 함께 르노삼성 내부적으로도 뼈를 깎는 자구책을 내놔야 한다는 르노경영진의 요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차는 올들어 신차 판매가 40% 이상 격감하면서 구조조정설이 잇따라 제기돼 왔으며 지난 달 르노닛산 카를로스곤회장의 방한 이후 희망퇴직을 통한 구조조정안이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지엠도 유럽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부장급 이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국내 완성차업계에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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