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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차없는 국산차업체들, 부분변경으로 수입차 공세 맞서

  • 기사입력 2012.06.27 15:08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산차들이 이렇다할 작품을 내놓지 못해 수입차 공세에 시달릴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약간의 변경을 통해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이른바 '뜨는 페이스리프트모델'들도 나오고 있어 부분변경모델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 5월까지 국산 승용 및 RV차량 판매는 47만2천200대로 전년동기의 50만1천383대보다 6% 2만9천여대가 줄었다.
 
반면에 수입차는 5만1천661대로 약 9천대가 증가했다. 3천만원 이상 중대형차시장의 상당 부분을 수입차가 뺏어갔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중형세단은 1천300여대가 늘어난 반면 그랜저, K7, 알페온, SM7 등 준대형차는 5만1천390대로 2만5천여대가 줄었고 제네시스나 에쿠스 등 대형차도 1만8천668대로 약 3천대가 감소했다.
 
SUV 역시 9만9천92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약 9천대가 줄었다.
 
때문에 국산차업체들은 하반기에는 중형급 이상 세단 및 SUV 부문의 보강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반기의 주요 관심사는 유일한 국산 풀체인지모델인 K3다. K3는 오는 9월 경 국내에 출시될 예정으로 기존 아반떼나 SM3, 크루즈 등 경쟁차종들이 구형모델인 만큼 준중형차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현대차도 K3 돌풍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선다. 아반떼는 7월부터 연식 변경모델이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사양을 K3 수준에 맞춘 페이스리프트급 신모델로 격상돼 출시된다.
 
즉, 디자인이나 엔진, 변속기 등 기본 뼈대는 손을 대지 못하지만 외관 일부를 변경하고 사양을 K3에 맞춘 최신사양으로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2013년형 아반떼를 오는 7월 말 경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현대차는 젊은 층을 겨냥한 준중형급 아반떼 2도어 쿠페 모델을 오는 11월 경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개막한 2012부산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2도어 아반떼 쿠페를 오는 11월 경부터 국내에서 시판키로 했으며 시판가격은 1천900만원대 초반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국내용 아반떼 쿠페는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기존 아반떼에 비해 전장이 10mm가량 늘어났으며, 미국 수출용과 달리 누우 2.0 GDI엔진과 6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아반떼 2도어 쿠페는 최고 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1.3kg.m로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연비도 리터당 16km(개선 전 연비)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내.외관을 업그레이드시킨 S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오는 9월 경 시판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는 국산 준중형차급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형차급에서는 쏘나타가 7월부터 외관 일부가 변경되고 사양이 업그레이드되는 2013년형 모델이 출시되고 르노삼성의 SM5 페이스리프트모델이 빠르면 10월 경 투입될 예정이다.
 
준대형급에서는 신형 그랜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기아 k7 페이스리프트모델이 11월 경 출시되며 이밖에 한국지엠의 경차 스파크 페이스리프트모델이 10월 이후, 올란도 택시가 하반기에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수입차는 주력 풀체인지모델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오는 9월 경 폭스바겐 파사트 신형모델이 한국에 상륙하며 이어 10월 경 닛산 알티마 신형모델과 로그 페이스리프모델이 잇따라 투입된다.
 
이어 혼다코리아가 신형 어코드와 크로스 투어 등 4개 신모델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렉서스도 주력인 신형 ES를 오는 9월경부터 시판할 예정이어서 국산차업체들에게는 커다란 위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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