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리고 있는 제61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7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파리, 도쿄 모터쇼와 함께 3대 모터쇼로 꼽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이 새로 출시할 신 모델과 함께 양산 차의 미래를 미리 선보이는 ‘컨셉트카’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2개국 1천여개 업체가 참석하는 모터쇼는 25일까지 계속된다.
▶ 소형차와 SUV들의 향연 이번 모터쇼는 특히나 소형차들이 대거 출품해 자동차미래를 점쳐볼 수 있다.
피아트의 그랜드 푼토, 르노의 클리오, 도요타의 야리스, 푸조의 206 세단 등 소형차들의 업그레이드된 경쟁력이 돋보인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자동차도 `뉴 클릭`(현지 수출명 겟츠)의 신차 발표회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유럽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대거 선보이고 있는데 소형 SUV에서는 지프의 `컴패스`와 `패트리어트`, 스즈키의 `G.비타라`, 다이하츠 `D-컴팩트4x4`, 도요타의 `RAV4`가 나왔고 대형 SUV에선 아우디가 첫 SUV인 Q7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6월 국내에 출시한 SUV 카이런을 유럽에 첫 공개하는데, 해외에 출시되는 카이런에는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은 친환경 2.0 커먼레일 엔진을 장착해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
▶ 스포츠 버전 운전이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으며 즐거움을 느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 추세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도 각종 스포츠 버전의 차량을 선보이고 있는데 르노의 `클리오 RS(3도어)`, 오펠의 `벡트라 OPC(4도어)`, 스코다의 `옥타비아 RS(왜건)`, 세아트의 `알테아 FR(다목적차량)`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소형급에선 닛산의 `마이크라`, 준중형급에선 오펠의 `아스트라 트윈톱`, 포드의 `포커스`, 폴크스바겐의 `이오스`가, 대형급에선 볼보 `C70` 등의 다양한 컨버터들도 눈길을 끈다.
▶ 신차 모터쇼는 각종 메이커들의 신차발표에도 좋은 기회로 이번 모터쇼에서는 푸조가 지난 3월 열린 제네바모터쇼에 컨셉트카로 선보인 `407 쿠페`를 양산차로 최초 공개한다. 206 세단도 선보인다.
포드는 컨버터블 차량인 `포커스`, 볼보는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4인승 하드톱 컨버터블 차량 `올 뉴 C70`을 처음 공개하며, 재규어는 4.2ℓ의 V8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카 `뉴 XK`를 출품할 예정.
혼다는 `시빅`의 8세대 모델과 `시빅 4도어 하이브리드`를, 르노와 닛산은 각각 `클리오`와 소형 5-도어 해치백 `노트` 등 신 모델을 선보인다.
폴크스바겐은 폴크스바겐 최초의 하드톱 컨버터블인 `이오스`를, 아우디는 자사내 브랜드로는 최초로 출시하는 SUV `Q7`을 내놓는다.